내년 4월 총선 앞두고 지지층 결집 나섰다는 분석 제기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야당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가 지지층 결집을 통해 내년 총선 승리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어서 향후 윤 대통령의 행보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 "국회에서 여소야대에다가 언론도 지금 전부 야당 지지 세력들이 잡고 있어서, 그래서 24시간 우리 정부 욕만 한다 "고 직설적으로 야당을 비판하면서 "새가 날아가는 방향은 딱 정해져 있어야 왼쪽 날개 오른쪽 날개가 힘을 합쳐 가지고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이렇게 힘을 합쳐 갖고 성장과 분배를 통해 가지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지, 이것은 날아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엉뚱한 생각을 하고, 우리는 앞으로 가려고 그러는데 뒤로 가겠다고 그러면 그거 안 된다 "고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를 비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전 정권에 대한 직설적 비판하면서 현 정권 정체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를 기업에 빗대면서 " 자그마한 기업이라도 잘 되려고 그러면 일단 투자자, 주주, 거래 상대방, 또 돈 빌려주고 대출해 주는 채권 금융기관에 대해서 기업이 정직하게 늘 보고하고, 돈도 아주 알뜰하게 써야 되지 않겠느냐 "면서 " 이게, 돈은 없는데 사장이 어디 벤츠600 하고 이런 고급 승용차 막 굴리고 이런 식으로 해 가지고 안 망한 기업이 없지 않느냐. 정부도 마찬가지다. 정부도 선거 때 표 좀 얻어보려고 재정을 부풀리고, 국채 발행을 해 가지고 나라의 재정이 엉망이 된다 "고 질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내년 총선을 겨냥한 듯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당선인 시절이나 취임하고 나서나 늘 선거에 나선 후보라는 생각으로 있다 "면서 "내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더 설득하고 지지받고 이렇게 해야 하는 후보다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지 않고 선거에 나설 때의 초심으로 임기 마지막까지 뛰려고 생각하고 있다 "고 표심을 겨냥하기도 했다. .

윤 대통령이 집권 여당 연찬회에서 전 정권에 대한 비판과 현 정권 정체성을 확실하게 부각시키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윤심 '이 작동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의도 선거 전문가들은 "정치권에서 지지 기반이 약한 윤 대통령이 확실하게 집토끼 전략을 쓰고, 이후 산토끼, 즉 중도 및 무당파 전력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이 강성기반 지지층에 의지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이 강성 전략을 통해 보수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을 쓸 수 있다 "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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