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지난달 가격 상승률
전국 평균 6,1% 웃돈 10.4% 기록

세종시 아파트 단지 전경. / 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 단지 전경. / 연합뉴스.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세종시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률 최고를 기록했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작년 12월 시도별 아파트 평균 가격(4억8천만원)과 지난달까지 가격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전국 평균(6.1%)보다 더 가격 상승률이 높은 곳은 ▷세종(10.4%) ▷경기(8.3%) ▷서울(8.1%) ▷인천(6.3%)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은 10억4천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4억8천만원보다 5억6천만원이나 높았다. 세종은 5억2천만원이었고, 경기는 5억1천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대전(5.8%) ▷충북(3.2%) ▷울산(2.2%) ▷충남(2.0%) 등 나머지 지역 상승률은 5%를 넘지 못했다. 제주는 오히려 2.3% 감소했다.

대전을 포함한 다른 대부분 시도 아파트 평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상승률도 낮았다.

전체적으로 올해 전국 아파트 시장은 서울, 경기, 세종 등 아파트 가격이 비싼 주요 지역들이 더 빠르게 상승하며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간 상대적 격차가 커지고 있는 국면이다.

직방이 산출한 '아파트 지니계수(0~1포인트)'는 2020년 10월 0.462포인트에서 점차 하락해 지난해 12월 0.426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해 지난달 말 0.441포인트까지 올랐다. 아파트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직방 관계자는 "2010년대 중반이 과거에 비하면 2023년 현재 아파트 간 상대적인 가격 격차는 여전히 큰 편이고 다시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아파트 가격 격차가 확대될수록 자산 축적을 통한 주택 상향이동 및 갈아타기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파트 가격 상승·하락뿐만 아니라 가격 격차 동향 또한 공공에서 예의주시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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