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원생명축제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청원생명축제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지역축제의 계절이 왔다. 10월에만 전국에서 연간 축제의 약 30%인 600여개의 축제가 개최된다. 지역축제는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함은 물론 그 지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문화의 장이다. 특히 지방자치시대에 지역문화의 특성과 우수성을 외부에 알려 지역의 브랜드화에 기여하는 더 없이 좋은 홍보기회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은 저마다 타 지역과 차별화된 기획과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충청권 곳곳에서도 지역축제가 잇따라 열리면서 활기를 더하고 있다. 세종축제,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천안흥타령춤축제, 서산해미읍성축제, 계룡군문화축제, 금산 세계인삼축제, 광천김·토굴새우젓 대축제, 한산소곡주축제, 예산장터 삼국축제,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 청원생명축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생거진천문화축제, 단양온달문화축제, 영동난계국악축제·와인축제, 증평인삼골축제, 보은대추축제 등이 열리는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이들 축제는 시민참여형으로, 안전·청결·착한 가격축제로, 젊은 축제로, 다양한 먹거리·놀거리·볼거리로, 동·서양의 만남으로, 국내외 춤꾼들의 향연으로, 풍성한 농특산물로, 다양한 체험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관광객들도 골라 찾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양양 송이연어축제, 김제 지평선축제, 속초 설악문화제, 횡성한우축제, 삼척 동해왕 이사부축제, 안산 김홍도축제,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임실N치즈축제, 군산 시간여행축제, 홍천 인삼한우명품축제, 산청 한방약초축제, 문경 약돌한우축제, 경주 신라문화제, 강릉 커피축제, 부안 붉은 노을축제, 부산 수제맥주 페스티벌 등 전국이 축제로 들썩일 예정이다.

각 지역 축제들은 해를 거듭하면서 자신들만의 킬러 콘텐츠를 발굴·강화시키면서 진화하고 있다. 과거 농특산물 판매 위주의 획일화된 축제에서 벗어나 젊은 층을 유입하고 참신한 즐길거리로 감성과 재미를 충전하는 지속가능한 지역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게 지역이 미래임을 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안전관리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축제장 인파 사고 예방대책, 교통혼잡대책, 구급차량 비상대기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행안부에서도 월별로 7곳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지역축제 표본점검을 10월에는 40곳으로 확대해 안전을 관리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전국이 아름다운 가을빛으로 물드는 계절, 지역축제가 안전하고 즐거운 장이 되어 지역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지역활력의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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