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김범준 세인건강관리연구소 대표

사무직 종사자를 주로 치료하던 시절, 병원을 여기저기 다녀도 어깨 관절의 불편함이 잘 낫지 않는 환자들이 많았다. 대부분 치료를 할 때는 좋은데 사무 업무를 하다보면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는 내용이다.

증상의 원인은 잘못된 업무환경이었다. 마우스를 장시간 잘못된 위치에 두고 사용하면 어깨 건강에 영향을 준다. 마우스 사용 시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책상 위에 올라와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우스를 몸으로부터 너무 앞에 두거나 손목만 책상 모서리에 걸쳐 놓고 일을 한다면 팔꿈치는 허공에 떠 있게 된다. 이런 경우 목부터 어깨에 붙어있는 근육들은 하루 종일 팔의 무게를 들고 있어야 한다.

만약 마우스 조작을 오래 할 때 목과 어깨가 뻐근해진다면 팔꿈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마우스는 가능한 팔꿈치 앞 직선거리에 있어야 한다.

 김범준 세인건강관리연구소 대표 
 김범준 세인건강관리연구소 대표 

업무 시 사람마다 편안한 팔의 위치는 다르지만 어깨를 기준점으로 팔은 옆으로 15, 앞으로 15° 되는 위치가 적절하다. 오른손을 뒷짐 진 뒤 왼쪽 어깨 방향으로 올려보자. 왼손에 비해 유난히 안 올라가고 불편하다면 평상시 오른손을 바깥에 두는 습관이 많을 수 있다. 수많은 사무직 대상자들은 업무 환경에 자신의 몸을 맞추려고 한다. 건강을 위해선 업무 환경을 올바른 자세에 맞추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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