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모습.   사진제공=단양군청
단양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모습. 사진제공=단양군청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이 각종 공모사업을 휩쓸며 대한민국 관광1번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군은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2023년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 선정돼 사업비 1억 원(국비50%, 지방비50%)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올해 디지털관광주민증, 강소형 잠재관광지, K-관광마켓 10선 등 관광 분야에서 각종 공모(시범)사업을 휩쓸며 관광특화도시로서의 두각을 나타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 또는 인바운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편의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K-관광의 메카, WELCOME to DANYANG" 만들기에 나선다.

관광지별 안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안내판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병기와 관광 시스템을 정비하고 외국인 공략 시티투어 코스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주요 음식점에서도 메뉴판에 외국어 병기를 시행해 외국인들이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군은 코로나 팬데믹 유행 전인 2019년 연간 1천만 명이 방문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엔데믹 분위기에 힘입어 8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관광특화 도시로 각광받으며, 문체부 관광특구 평가에서도 2021년, 2022년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하지만 방문하는 전체 관광객 대비 외국인 관광객 비율이 저조하고, 정확한 데이터 집계가 어려워 개선이 요구돼왔다.

군은 '2022년 단양군 관광특구 진흥계획 수립 용역' 외국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여행, 자연친화관광지, 친구·연인 여행 등에 초점을 맞춰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추진에 따른 외국인 맞춤형 관광수용태세 확립으로 지역 매력도와 관광 만족도 상승이 기대된다"며, "연 외국인 1만 명이 찾는 국제 관광도시이자 천만 관광객이 찾는 명품 관광도시 단양군을 조성해 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2005년 12월 단양읍, 매포읍 등 2개읍 5개리 일원이 관광특구에 선정됐다. 보은 속리산, 충주 수안보에 이어 도내 세 번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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