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대전, 전달 대비 전망지수 큰폭 하락

올해 10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주택산업연구원
올해 10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주택산업연구원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세종시를 제외한 충청지역 10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달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6.4p 떨어진 83.8로 파악됐다.

지수는 올해 8월 100.8을 기록하며 재작년 6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100선을 초과했지만 전월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 밑이면 반대 상황을 말한다.

10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100을 넘은 곳은 ▷세종(112.5) ▷인천(103.6) ▷경기(102.6) ▷서울(100.0) 등 4곳에 불과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지수가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충청권에서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충남은 56.2로 전달 대비 지수가 28.7 내렸다. 충북 역시도 16.5 떨어진 69.2로 나타났다. 대전도 10.5 하락한 89.5를 기록했다.

반면 세종시는 지수가 5.4 오르며 112.5로 전국에서 지수가 가장 높았다.

주산연은 "고금리의 장기화, 경기 둔화 전망, 가계대출 증가를 막기 위한 특례보금자리론 판매 중단 등이 향후 아파트 분양시장의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과 지난달 말 발표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이 분양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10월 분양 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7.3포인트 하락한 108.6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이후 꾸준히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다.

주산연은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자재 가격과 노무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분양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어 당분간 분양가 상승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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