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선 참패후 윤 대통령 민심천심 강조… 국힘, 혁신위 구성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여당 국민의힘이 민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심은 천심 '을 강조하며 민생현장 챙기기를 주문했고 국민의힘은 혁신위를 꾸리는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현상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후 본격화 됐다는 점에서 정책기조 변화 등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2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이후 윤 대통령은 몇차례에 걸쳐 민심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주에서 열린 '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런 걸 추진하다 보면 혹시 선거에 손해를 보지 않겠느냐 하는 걱정을 하시는데 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나가야 한다"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주문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더 많이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국민에게 유리한 방안이 나오는 정책 '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지방균형 발전에 대해서도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이 땅을 넓게 다 써야 되는데 일부만 쓰고 나머지를 못 씀으로써 우리나라 전체의 생산력과 경제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 카타르 순방 차 출국하기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내각은 제대로 된 현장 민심 청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지난 21일 밝혔다.

국민의힘도 정쟁성 현수막을 선거 참패후 자진 철거하며 반성모드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대통령실과 정부에 '민심'을 여과 없이 전달해 주도적인 역할에 나설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의 '민생 최우선' 행보에 민주당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1대 국회가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국회가 마무리되는 그 순간까지 민생해결을 위해 협치하여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당부한다 "고 여야간 정책 협치 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당내 혁신위 구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원장 인선에 고심하는 상황이고 ,윤재옥 원내대표는 비 공개 간담회에서 '제대로 하자 '는 각오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혁신위가 구성되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혁신 방안 등도 거론될 가능성이 엿보여 상당한 충격파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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