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신상구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시인·문학평론가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야욕으로부터 독도 수호 의지를 표명하고 독도가 역사적 · 지리적 ·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임을 세계 각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고종이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 번지의 동해 바다에 외롭게 위치하고 있는 독도는 과거 독섬이고도 불렸다. 면적은 18만 7,554㎡이다.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동도·서도 및 그 주변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다.

김부식이 지은『삼국사기』에는 512년(신라 지증왕 13) 하슬라주의 군주 이사부(異斯夫)가 울릉도를 중심으로 한 해상왕국 우산국을 정벌하면서 독도가 우산도로 불리다가, 1471년에는 삼봉도로, 1794년에는 가지도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다.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울릉도를 울도군이라 칭하고 울릉전도와 죽도·석도를 관할하도록 정했는데, 석도는 '돌로 된 섬'이라는 뜻의 '돌섬'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 전라도 방언에서는 '돌'을 '독'이라고 해 전라도 남해안 출신의 울릉도 초기 이주민들은 '돌섬'을 '독섬'이라 불렀다. '독섬'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독도(獨島)'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독도는 배타적 경제 수역 설정과 관련된 중요한 지점으로 군사적?전략적 요충지이다. 항공 및 방어 기지의 역할을 담당하며 위치상 기상 상황과 어장 상황 등을 관측하고 예보하기에 적합하다. 그리고 독도 주변 바다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조경수역으로 플랑크톤과 수산 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과 물이 해저에서 높은 압력을 받아 형성된 메탄하이드레이트와 해양 심층수 등의 해저 자원이 매장되어 있어 경제적으로도 가치가 충분하다. 그런가 하면 독도는 여러 단계의 화산 활동으로 형성되어 다양한 암석과 지형, 지질 경관이 나타나 해저 화산의 형성과 진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독도는 선박의 긴급 피난처가 되고 있고, 동해를 건너는 각종 어류와 철새의 중간 서식지이다. 그리고 토양이 척박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환경.생태계의 보고이다.

독도는 경치가 아름답고 역사적으로 많은 사연을 지니고 있어 문학, 음악, 미술, 연극 등 각종 예술 작품의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고, 대한민국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은 에도시대에서 메이지시대에 걸쳐 <에도 막부의 질문에 대한 돗토리번주의 답변(1695년 12월)>, <죽도(울릉도)·송도(독도)가 조선령이 된 경위(1870년)>, <태정관 지령(1877년)> 등을 통해 중앙 및 지방정부 차원에서 수차례 독도 영유권을 부정한 사실이 있다. 그런데도 일본이 최근 독도를 탐내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과 일본 교과서의 독도 기술, 내각 관방에 전담 부서 설치 등 심심하면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는 바람에 지금 영토 분쟁에 휩싸이고 있다. 그리고 윤석렬 정부가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많이 외교적인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우리 역사 왜곡 문제,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간의 현안 외교문제를 일본 정부가 전향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아 대한민국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다행히도 대한민국이 지금 독도를 실효적으로 점령하고 있어 대한민국 국민들이 합심 협력하여 제국주의 일본에 강력하게 대항해 잘 지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만 하면 된다.

신상구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시인·문학평론가
신상구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시인·문학평론가

'독도의 날'은 독도수호대가 자체 제정한 날로, 국가기념일이 아니지만, 독도수호대는 2004년부터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대한민국 독도국제음악제' 등 각종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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