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윤 대통령 여야 대표 3자 회동에 대해 긍정적 입장 눈길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여야 정치권이 민생 현안 해결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간 회담이 이뤄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여야 대표 민생회담을 제안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여야 대표 3자 회동'을 역제안 했다. 이런 와중에 이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나하고 먼저 만나자'고 다시 얘기하는 바람에 그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언급해 상황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를 포함한 다자 회동에 무게를 실었다.

이 수석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만난 뒤 회동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대해 "원래 저번에 국회의장단하고 대통령실에서 식사할때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했던 것이다. 양당 원내대표와 국회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하는 식사를 국회의장이 마련하겠다면서 '참석해주시면 좋겠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대통령이 '기꺼이 가겠다'고 했다"면서 "당시 민주당에서 그걸 못 받았고, 그래서 성사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어 "대통령께서는 그 부분은 언제든 찬성하실 거라 본다"며 "아직 최종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의장이 판단하고 양당에 의논하시지 않겠나. 연락 주시면 대통령도 응하실 거라 본다"고 말해 회담 성사에 무게를 실었다.

대통령실 주변에선 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을 마치고 순방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여야와 함께 자연스럽게 마련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등 회담 성사에 긍정적 분위기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