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p 초박빙 승부… 이명수 vs 복기왕 재대결 성사될까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아산시 갑 선거구는 현역인 이명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가 큰 관심사다.

이명수
이명수

둘은 2004년 17대 총선(복기왕 후보 당선), 2020년 21대 총선(이명수 후보 당선)에 이어 내년 4월 총선에서 3번째 맞붙을지 주목된다.

4선의 이명수(66) 의원이 재입성에 성공해 지역에서는 한번도 없었던 내리 5선의 위업을 달성할지, 복기왕(54)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이 설욕전에서 승리해 정치적 입지를 더욱 다질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된다.

4년 전인 지난 21대 총선에서 0.7%p 라는 초박빙의 차이로 승패가 갈렸던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아산시 갑에서는 현역인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선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복 도당위원장 이외에 당내 경쟁자는 없는 상태다. 국힘 내에선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건영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복기왕
복기왕

아산시 갑은 4선 현역 이명수 의원의 수성이냐, 복기왕 전 아산시장의 복수전이냐 리턴매치 성사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따른 선거 구도 변화 등도 관심사다.

특히 아산 갑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명수 국민의힘 후보가 3만8167표를 얻어 복기왕 더블어민주당 후보를 0.7%, 564표 라는 초박빙으로 꺾으면서 4선 고지에 올랐던 지역구다. 초접전 끝에 승패가 갈렸던 만큼 22대 내년 총선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명수 의원은 내년 총선을 통해 5선 당선으로 국회 의장단에 진입해 지역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 의원은 선거에서 매번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신뢰'와 '성실' 등 본인의 이미지를 통해 4선 고지에 올랐다.

복기왕 충남도당위원장은 절치부심으로 내년 4월 선거에서 복수를 벼르고 있다. 복기왕 도당위원장은 민선 5·6기 아산시장을 역임한 뒤 청와대 정무비서관, 충남도당위원장 등을 지내는 등 여권 내 단단한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면서 여권내 차세대 주자의 이미지를 굳혀왔다. 복 전 시장은 낙선 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후 각종 TV토론회에 얼굴을 내밀며 총선을 대비하고 있다.

김영석
김영석

국힘 내부에선 고향이 아산인 김영석(64) 전 해수부 장관이 거론된다. 지난 6.1지방선거 당시부터 내려와 상주하면서 김태흠 충남지사 선거를 도왔고 인수위원장 역할을 맡는 등 고향에서 정치적 발판을 마련하느라 애쓰고 있다. 최근에는 ㈔이순신 리더십연구회 충남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이순신의 리더십' 전파에 나서고 있다.

이건영
이건영

이건영(62) 전 청와대 행정관도 고향인 아산에 20여년간 터를 잡고 생활정치를 통해 자신을 알려왔다.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고 박근혜 특별보좌역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아산을 구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아산 /문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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