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진천 백곡면 '제9회 참숯 마실 축제' 성황리 마쳐

진천 백곡면 '제9회 참숯 마실 축제'에서 올해 첫 선을 보여 큰 인기를 얻은 '참숯 낙화놀이'
진천 백곡면 '제9회 참숯 마실 축제'에서 올해 첫 선을 보여 큰 인기를 얻은 '참숯 낙화놀이'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 청정 백곡의 향토 특화 자원인 참숯의 우수성을 알리고 주민화합과 참숯의 가치를 찾는 제9회 참숯 마실 축제가 성황리에 종료했다.

지난 28~29일 이틀간 진천 숯 산업 클러스터 특구 부지에서 '숯, 불꽃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 현장에서는 숯 그림 사생대회, 숯부작 경연대회, 숯검댕이 대회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과 숯불구이 꼬치 존, 먹거리 장터, 참숯 노래자랑 등을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참숯 낙화놀이'는 백곡면민들이 손수 만든 4천여 개의 숯한지 주머니로 꾸며졌다.

바람이 불 때나 줄을 흔들어 주면 낙화가 불길을 내뿜으면서 떨어지는데 이때마다 축제장에 감탄사로 가득했으며 10월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낙화놀이에 관람한 한 지역 주민은 "낙화놀이 자체를 몰랐는데 현장에서 장관을 보게 돼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올해는 가족끼리 와봤는데 내년 축제에는 부모님도 꼭 모시고 오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우석대 자원봉사단체 '발로뛰어(volunteer)'는 축제장 주변에서 걷거나 뛰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캠페인을 펼쳐 친환경 축제의 면모를 보였다.

김주학 백곡면 축제추진위원회장은 "참숯 마실 축제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돼 지역화합과 진천군, 특히 백곡면을 알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 특화 자원인 참숯을 전국적으로 홍보하는 '참숯 낙화놀이'를 더욱 확대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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