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입소식...중저소득국 백신생산 역량 강화 목적
3주간 오송서 실습·제약기업 현장교육 진행

30일 오송C&V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IDB(미주개발은행) 협력 바이오의약품 생산 실습 교육' 입소식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백신연구원 등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충북도
30일 오송C&V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IDB(미주개발은행) 협력 바이오의약품 생산 실습 교육' 입소식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백신연구원 등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충북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 백신연구원들이 30일 충북 청주시 오송을 찾았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대한민국-IDB(미주개발은행) 협력 바이오의약품 생산 실습 교육'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들 중남미 연구원 20명은 3주간 오송에 머물면서 항체 생산 관련 실무교육을 받게 된다.

충북도는 30일 오송C&V센터에서 '대한민국-IDB 협력 바이오의약품 생산 실습 교육' 입소식을 가졌다.

이 교육은 중·저소득국의 백신 생산 역량을 끌어올려 의약품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두 차례에 걸쳐 각각 4주동안 진행된다. 국제백신연구소(서울 소재)에서 지난 23일부터 일주일간 이론교육을 마쳤고 30일부터 2주간 글로벌 바이오오송캠퍼스(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도내에 위치한 GC녹십자와 대웅제약 등 주요 바이오의약품제조기업에서 현장교육이 이뤄진다.

지난 7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로 선정된 오송에서 국내 최초로 미주개발은행과 협력하는 바이오의약품 실습 교육 과정을 시작함으로써 충북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의 허브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충북도는 평가했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입소식에서 "충북 오송캠퍼스에서 진행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실습 교육은 전 세계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글로벌 보건의료 안전망을 갖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K-바이오 스퀘어 조성 등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고 있는 충북도는 바이오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입소식에는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황승현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 한경택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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