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 통해 현장 상황 점검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지금 당장 눈앞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국민의 외침, 현장의 절규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일은 없다"고 현장 애로사항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불만에 대해 세세하게 지적하면서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 '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들께서는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다"고 고금리 상황을 전하면서 '탁상행정이 아닌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 것 '을 주문했다. 이어 "이번 대통령실의 현장 방문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정부 각 부처의 장관, 차관, 청장, 실·국장 등 고위직은 민생 현장, 행정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탁상정책이 아닌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층 등에 경제적 타격을 주고 있는 전세사기 등과 관련, "피해자 다수가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로,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악질적인 범죄"라며 "검찰과 경찰은 전세 사기범과 그 공범들을 지구 끝까지라도 추적해 반드시 처단해 주기 바란다"고 강경 대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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