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4만4천 여 가구 아파트가 막판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11월 전국에서 52개 단지, 총 4만4천3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지난달(3만2천719가구) 대비 34.5% 증가한 규모다. 지난달 이월된 물량이 이달 쏟아지는 모습이다.

부동산 R114 관계자는 "다음 달 분양 예정 물량이 많아 예비 수요자들 선택지가 많은 만큼 분양가에 따라 옥석 가리기 현상이 심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충남 3천203가구 ▷대전 1천203가구 ▷충북 946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충남은 ▷아산시 탕정면 탕정푸르지오리버파크 1천626가구(민간분양)▷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성성5지구아이파크 1천167가구(민간분양) ▷서산시 석림동 서산센트럴아이파크 410가구(민간분양)가 분양이 예정됐다.

충북은 계속해서 분양이 미뤄져 온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아이파크6단지 946가구(재개발)가 공급된다.

대전은 ▷서구 도마동 도마포레나해모로 818가구 ▷동구 가양동 힐스테이스가양더와이즈 385가구(민간분양)이 입주를 맞는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격 민감도가 커지면서 신축 대신 구축으로 선회하거나 높은 분양가를 감수할 정도의 매력을 갖춘 단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청약시장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청약 흥행 여부는 향후 공급량 증감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분양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분양을 서두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고금리와 경기 부진 등 불안 요인이 산재해 사업지별 셈법은 복잡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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