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산업단지 관련 자료사진.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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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대소원면과 세종시 연서면에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0일 충주 대소원면 일대를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세종시 연서면 일대를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로 지정, 고시했다.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첨단 바이오·정밀 의료 등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스마트 시티, 자율 주행과 연계한 첨단 소재 부품산업 클러스터로 개발된다.국토부가 지정하는 국가산단은 199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48개 산단이 승인됐다.충북은 보은국가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등 2곳이다.

충북 북부권 최초인 충주 국가산단은 2018년 전국 7개 국가산단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되고 2020년 9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2021년 12월 승인을 신청한 지 2년 만에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24만㎡ 규모로 총 사업비 6천757억원을 들여 2029년 준공된다.

충주 국가산단이 개발되면 충북의 100년 먹거리 창출과 바이오 헬스분야 글로벌 국가 경쟁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충북도 관계자는 "청주 오송과 오창에 이어 충주에 첨단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지역 바이오 산업의 시너지 효과와 충북의 균형 발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바이오 헬스 산업은 세계 인구 고령화와 건강 수요 증가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돼 선진국이 투자를 늘리는 유망 산업이다.

지역에 끼치는 경제효과도 상당하다.건설 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 5천3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천200억원, 취업 유발효과 3천명이 예상된다. 30년간 운영 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 40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1조원, 취업 유발효과 8천명이 예측됐다.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는 산단 내에 충주분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충주분원 유치는 오는 12월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민 운동으로 점화돼 40여 지역사회단체 등이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토자 보상 등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착공된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조6천170억원이 투자된다.소재 산업 분야에선 의료와 비금속 업종, 부품 산업에선 금속, 전기·전자, 자동차 등이 주력 유치 업종이다.8천206억원 경제유발 효과와 5천여 명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충주 바이오헬스 산단과 세종 스마트 산단은 중부내륙권 첨단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의 디딤돌이자 국가 균형 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산단은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자 마중물이다.충청권 단체장은 괜한 주민 간 갈등을 조장해 비수도권 최고 투자처로 떠오른 충청권에 몰리는 기업 투자와 산단 개발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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