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양용모 해군 참모총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직접 매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양용모 해군 참모총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직접 매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군 대장 진급자 7명의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三精劍)에 수치를 직접 매어줬다.

'삼정검'은 육군ㆍ해군ㆍ공군 3군이 일치해 호국ㆍ통일ㆍ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삼정검 손잡이 부분에 달아 주는 수치는 보직자 계급과 이름, 수여 일자, 대통령 이름 등을 새긴 소형 깃발이다.

충북 입장에서 주목되는 건 이날 7명 중 양용모(해사 44기) 해군참모총장과 고창준(3사 26기) 육군 제2작전사령관이 각각 보은, 영동출신이란 점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군 수뇌부 인사를 발표하면서 양용모 신임 해군참모총장의 인선 배경으로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비할 뛰어난 대잠작전 및 다영역 해양작전 수행능력을 보유했고, 전략 무기 운영 경험에 기반한 전력 증강 및 전투발전을 주도해 해양전에서의 승리를 보장하고, 수상함과 잠수함의 균형된 해군력 건설을 이끌어갈 해군총장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다음날 진급 신고식 참석차 대통령실을 방문한 양 해군총장은 "저는 잠수함 특기로서 해군참모총장이 된 최초 사례"라며 "기대한 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환담에서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당부하며 투철한 군인정신과 확고한 대적관 유지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우리 군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재확인하고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을 격려했다고 한다.

온화한 성격으로 전해진 양 해군총장은 1990년 해사를 수석 졸업(대통령상 수상)하고 해군 소위로 임관한 후 해사 생도대장, 해군 순항훈련전단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해군 잠수함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고창준 신임 제2작전사령관은 후방지역인 경상·전라·충청권 등 6개 도와 5개 광역시 방어의 총책임자가 됐다.

덕장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3사단 대대장 시절 지휘, 훈련 능력이 출중했을 뿐 아니라 기본을 지키는 병사들을 잘 챙겼다고 한다.

게다가 북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문무를 겸비했다.

소장 시절엔 충북 방어 부대인 37사단의 사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중장 진급 후 육군3사관학교장을 거쳐 지난해 6월 수도군단장에 취임하면서 "전시와 평시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해 태세와 능력을 갖춘 부대를 육성하고 전투임무 위주의 실질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싸워 이기는 전사공동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 되고 있고, 가자지구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도 확산추세다.

북한이 언제든 경거망동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장이면서 덕장인 충북 출신 국군 대장들이 최 일선에서 국토수호의 사명을 다해 국민이 마음 편히 일상 생활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

키워드

#사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