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기술 융복합 혁신교육 모델 실현… 사회공헌형 인재 육성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크루제도를 통해 호서대학교 제2의 르네상스를 실현을 위해 '벤처 정신으로 앞서가는 세계 수준의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비전은 산학협력과 벤처기업의 지속적 육성과 벤처 정신을 가진 사회 공헌형 인재 육성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올해 건학 45주년으로 입학정원이 2,881명이며 대전, 충청지역 사립대학 중에서 재학생 규모가 가장 큰 대학이다.

세 개의 특성화된 캠퍼스(서울, 천안, 아산)를 조성 운영하고 있으며, 54개 모집단위, 총 64개의 세분화된 전공(트랙)으로 심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결과 A등급에 선정되어 학생들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및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호서대학교는 올해 반도체 특성화대학에 선정되었다. (2023~2026년 127억 원/교육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이를 통해 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과 첨단분야 국가인재 양성을 계획하고 있다./ 편집자

호서대학교가 '크루(crew)제도'를 통해 인재 육성의 새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크루제도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 본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뜻이 맞는 구성원들이 팀을 구성해 기존의 학제를 깨고 학문적 경계를 벗어나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혁신 교육모델이다.

이 제도는 학생과 교수 등 대학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극대화 함과 동시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추진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것으로 호서대의 역량을 한단계 고도화 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사회는 기술변화와 사회발전 속도가 빠르다. 그만큼 폭넓은 학습경험을 바탕으로 융합하고 협업하는 힘을 가진 인재,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가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인데 크루제도를 통해 확장된 사고력과 한발 앞선 실행 능력, 이종 학문·기술의 융복합 역량을 배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학 설명이다.

호서대는 지난 2022년에 크루제도의 모태 격인 'W-프로젝트'운영에 성공해 크루제도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서대 관계자는 "대학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W-프로젝트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됐는데 교육과 연구의 새로운 모멘텀이 됐다. 이보다 진화한 크루제도는 학습자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팀 구성원의 역량 발휘 기회 확대 및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 추진에 탄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서대 강일구 총장은 "오케스트라에서 음역대와 작동방식이 전혀 다른 악기들이 합주를 통해 명곡을 만드는 것처럼, 대학에서도 전공과 사고방식은 다르지만 뜻이 맞는 이들이 함께 토론하고 자율적으로 학습한다면 무궁무진한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것이 호서대가 말하는 벤처정신이고 4차산업이 주도할 미래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정신이자 도전정신."이라고 했다.

특히 강 총장은 "녹록지 않은 환경이지만 벤처에 대한 정의조차 없었던 1990년대에 벤처와 산학협력을 개척한 저력과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로 제2의 르네상스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호서대는 1990년대 벤처모델 개발 당시, 3년에 걸쳐 미국과 유럽의 선진 국가를 방문해 현지에서 교육과 사업에 관한 다양한 사례를 분석해 벤처이론을 정립했다.

1997년 외환위기에도 벤처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았고,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거쳐 대한민국에 특화된 벤처모델을 만들어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분야에 적용해 왔다.

현재 호서대는 현재 8개 단과대학, 10개 대학원, 재적학생수 16,124명(2023.4.1.자), 가족기업 1천6백여개 등 경기·충청·대전권 최상위 수준 규모의 사립대학으로 성장했고, 반도체특성화대학지원사업(교육부), LINC3.0(교육부), 창업중심대학(중기부), SW중심대학사업(과기부) 등의 대형 국책사업을 통해 교육투자 예산을 대폭 강화하며 2040 월드 클래스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문영호 / 아산 @jbnews.com

◈ 호서대학교의 '학습공동체' 눈길을 끌고 있다.

호서인들은 입학 후 졸업 때까지 학문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먼저 더·함교양대학을 중심으로 학생 스스로 적성을 탐색하고, 미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고 있다.

선·후배가 그룹을 이뤄 공부하는 '리본(RE:born) 학습공동체'는 학생들의 학문적 유대감과 소속감을 높이면서 학력 증진과 자기 계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 예비창업자의 교육부터 투자유치 지원까지

호서대는 2022~27년 창업중심대학에 선정되었다. 창업중심대학은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원활한 창업 사업화를 위해 사업화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멘토링, 창업 교육지원, 판로 연계, 글로벌 진출 등 통한 성공적인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사업으로 청년·중장년 예비창업자에게 1인당 최대 3억 원을 지원한다.

호서대 창업지원단은 예비창업자에게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 벤처기업 인증 교육, 시장성 검증, 제품 및 기업홍보, 글로벌 마케팅 및 수출, 기관보유 인프라, 투자유치 지원 등을 통해 창업 성과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모든 학과에 해외 체험학습 지원, 모든 학생 AI & SW 교육 = 호서대는 협약이 체결된 해외 유수 대학, 국제협력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학생 스스로 학습공동체를 구성하고 해외 체험학습을 진행하는 창의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 '도서관 문화공간공유사업'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중앙도서관은 대학의 우수 문화공간인 갤러리 상설전시실을 지역의 시각예술분야 작가와 예술단체에게 대관해 주는 '도서관 문화공간 공유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도서관 문화공간 공유사업의 첫 번째 대관 프로그램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전시회'를 개최하여 대학생들과 지역주민이 장애인 예술가에 대한 이해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일구 총장은 "우리 도서관은 지역의 시각예술 작가와 단체들에게는 호서대학교 갤러리에서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캠퍼스에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의 문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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