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황준하 충북도 안전정책과 수습사무관

충청북도와 11개의 시군, 민간단체가 참여한 '도민안심 프로젝트'가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도민안심프로젝트의 성공은 지역사회의 단결과 협력으로 이뤄졌다. 한달여간의 짧은 기간 동안 100개의 민간단체를 포함해 총 1만3천878명이 참여해 총 1천290회 활동을 펼쳤다. 도민안심 프로젝트는 충북도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과 열정의 집합체 라고 할 수 있다.

활동성과를 보면, 우선 전통시장, 다중밀집구역 등을 방문하는 도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안전 캠페인을 추진했다. 괴산군에서는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했고, 제천시에서는 안전보안관과 함께 안전문화캠페인을 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역시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안전 중심의 충북 실현에 앞장섰다. 도청에서도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시 지켜야 할 사항을 알려주는 캠페인을 통해 안전수칙을 홍보했다. 이를 통해 안전문화를 전파하며 지역사회의 안전의식을 한층 높였다.

또, 재난 예방을 위해 자율방재단, 민간, 공무원이 함께 힘을 합쳐 급경사지와 같은 재해 위험지역에 대한 재난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옥천군에서는 대청호 주변을 순찰하며 안전계도 활동을 진행했고, 단양군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발생한 도로 위 낙석을 발견해 제거했다. 음성군에서는 자율방재단과 함께 피해수목 제거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선제적으로 제거해 도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학교 주변, 공원, 산책로 등에서는 안심 귀갓길 야간 순찰 등을 시행하며 범죄예방활동에도 힘썼다. 영동군에서는 민·경 합동 야간순찰을 지속 진행했고, 증평군에서는 전통시장과 같은 다중밀집지역 순찰을 강화했다. 진천군에서는 여성 안심귀갓길 지원을 위한 민·경 합동 도보순찰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발생하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 안전한 일상생활을 보장받도록 했다.

이외에 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등이 함께 화재취약시설 점검, 화재예방컨설팅 등 다양한 화재예방활동도 폈다. 청주시에서는 화재취약시설의 화재감지시설을 정비했고, 충주시에서는 요양원 점검에 나섰다.

이런 활동의 결과, 추석 연휴 중 112 신고 건수는 9천42건으로 전년대비 136건이 감소했다. 또한 2023년 3/4분기 범죄 발생 건수는 1만790건으로 2/4분기 1만1천82건 대비 2.63% 감소했다. 전년동기 1만807건보다도 줄었다.

황준하 충북도 안전정책과 수습사무관
황준하 충북도 안전정책과 수습사무관

도민안심 프로젝트를 통해 충북도민의 안전의식이 높아지면서 점차 범죄예방과 안전사고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일상 속에서 안전한 충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9월 한달간 보여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충북도 및 11개 시·군의 끊임없는 노력이 계속해서 어우러진다면 '도민이 신나는' 안전중심의 충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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