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오후 3시 공간 춤… 무용가 정용진, 안덕기, 강민호 한자리에
한량무, 승무, 살풀이 춤 등 우리 전통 춤 무대·토크쇼 형식 공연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한국무용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40~50대 남성무용가 3인의 무대와 춤 인생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오는 12월 3일 오후 3시 청주시 교서로 8-16 2층에 위치한 '공간 춤'에서 '2023 위대한 유산 시리즈 - 춤과 이야기'가 개최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무용가 정용진, 안덕기, 강민호씨가 각각 한량무, 승무, 살풀이춤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SY춤컴퍼니(대표 박서연)이 주최하고 벽사춤 청주지부가 주관하며 올해로 다섯번째 시리즈로 관객들과 만난다.

전통춤 공연 '위대한 유산'은 지난 2018년 '춤으로의 동행'부터 '벽사 춤판', '춤무동락', '춤맥' 등을 주제로 매년 선보여왔다.

안덕기
안덕기

이날 공연에서는 제39호 처용무 이수자이자 제27호 승무 전수자인 안덕기씨가 '한량무'를 관객들에게 펼쳐보일 예정이다.

그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원장이자 세계민족무용연구소장, 안덕기 움직임 연구소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한량무는 우리나라 가면극 중 기녀계에서 연희되던 최초의 극형식 춤으로 역동성, 남성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남성 춤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정용진
정용진

승무는 제27호 승무 이수자이자 벽사춤 대표, 벽사 정재만춤보존회장인 정용진씨가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된 승무는 한국춤의 백미로 꼽히며 한성준-한영숙-정재만-정용진으로 춤의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강민호
강민호

살풀이춤으로는 청주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강민호씨가 무대에 오른다.

살풀이춤은 우리 춤의 한, 흥, 멋이 살아있는 춤으로 화려하고 여성적인 몸짓과 호방한 남성적 몸짓이 어우러진 이중적인 매력을 특징으로 갖고 있다.

이주영 무용칼럼니스트·한양대 무용학과 겸임교수
이주영 무용칼럼니스트·한양대 무용학과 겸임교수

이날 공연에는 이주영 무용칼럼니스트이자 한양대 무용학과 겸임교수가 맡아 관객들 눈높이에 맞는 해설을 맡을 예정이다.

박정미 충북무용협회장은 "위대한 유산 시리즈는 무용예술의 본질과 전통춤의 우수성 및 예술적 극치를 경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무용예술유산을 도민과 향유하고 계승·발저시킬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서연 SY춤컴퍼니 대표
박서연 SY춤컴퍼니 대표

박서연 SY춤컴퍼니 대표이자 벽사춤 청주지부장은 "이번 무대는 우리 전통춤이 지켜지고 이어져야 할 의미를 알리는 공연으로 올해는 청주시 문화예술 공간지원사업 일환으로 소극장을 개관하고 무대를 선보이게 돼 더 의미가 있다"면서 "오직 한 길만 걷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음에도 귀한 무대를 만들어주신 세 분의 무용가님께 감사드린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공연 티켓은 일반 2만 원, 학생 1만 원으로 예매는 공연세상(☎ 1544-7860)에서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카톡채널 에스와이춤컴퍼니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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