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66.4% 그쳐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중부매일 장중식 기자〕한국인 사망원인 8위를 차지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치료율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4일 최근 당뇨병에 대해 지자체별 당뇨병 진단 경험률 현황을 발표했다. 경험률이란 의사에게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30세 이상 사람의 분율로, 면접조사를 통해 당뇨병 진단 경험 여부를 설문한 자료로 집계된다.

질병관리청과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대학과 함께 매년 실시하고 있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국민의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지난해 말 기준 9.1%로 전년도(8.8%)보다 0.3%p 증가했다.

당뇨병 진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치료율은 91.8%로, 당뇨병 진단 경험자 열명 중 아홉명은 꾸준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는 큰 차이를 보였다. 최근 3개년('20∼'22년) 평균으로 측정한 기초자자체별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부산 강서구(96.7%)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서울 용산구(59.5%)가 가장 낮았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충주시가 95.9%로 가장 높은 치료율(전국 기준 9위)을 보인 반면, 대전 대덕구(66.4%)와 서구(69.8%), 증평군(77.4%) 등 3개 지자체가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은 지자체 순위 2위와 4위,10위에 각각 기록됐다.

이로 인해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이 낮은 자자체 10개 중 2개로 꼽힌 충북 증평군(13.8명)과 대전 서구(11.8명)의 당뇨병 사망률이 전국 평균(10만명당 9.4명, 연령표준화)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영미 청장은 "당뇨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8위로 조기사망과 합병증을 불러오는 위험한 질환으로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주민의 당뇨병 예방?관리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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