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문화 향유 디딤돌 역할 충실히 할 것"

현남주 한국예총 천안지회장
현남주 한국예총 천안지회장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 "천안시민들이 다양한 문화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현남주 한국예총 천안지회장의 이념이자 목표다.

1984년 창립 이후 40년의 연륜을 간직하면서 이제 장년의 나이를 기록하고 있는 천안예총은 천안예술문화 창달에 하나의 획기적인 활력소가 되었음이 충분했다. 예술은 사회 발전의 활력소이며 지역사회에 건강한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천안예총은 예술을 통해 천안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문화의식의 고취, 공동체 삶의 총화를 이루어 가는 공감대 형성의 중요한 매개체로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창립 당시 6개 소속단체로 출범한 천안예총은 1987년 들어 연예협회가 새로운 장르로 소속되게 됐고 2018년에는 영화협회가 인준절차를 마치고 9번째 소속단체로 활동하게 되면서 충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예술단체로 성장하게 됐다.

현남주 회장은 시민 공감대 확보에 주력하면서 공감과 향유에 집중하고 있다. 그 중심이 천안예술제다. 문화향유에 목마른 시민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 공유할 수 있는 예술인들의 축제, 예술인들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어울림 마당이다.

코로나10 이전과 후의 예술활동 환경과 생태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장르 간 협업으로 엮어내는 입체로 형상화함은 물론 시각예술과 공간예술이 함께 함으로써 새로운 예술로 조화시키는 새로운 포맷을 열겠다는 게 현 회장의 설명이다. 천안예총은 예술의 향유자들인 시민들과의 조화와 융합의 예술마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가 변하면 문화예술도 변해간다고 하지만 현재의 것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서로 공존하고 소통하는 예술적 가치를 담아내는 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예술문화의 트랜드는 미래를 위한 예술역량의 양성, 새로운 문화 창조를 위한 실험적 예술 지원, 문화다양성을 위한 예술계의 공동체 구축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는 '개방과 융합'을 바탕으로 하는 지리적, 역사적 특징을 지닌 천안예술의 특징을 살펴볼 때 더욱 그러하다.

특히 순수예술이 자기 틀 안에 머무르지 말고 시민 속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천안예총은 그동안 예산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관변이라는 오해도 받기도 하지만 이제는 독자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에너지를 확보해 가야 한다. 이를 위해 천안예총은 전문예술법인으로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한편, 지역재생사업 파트너 십 구축, 예술창작 공간 법제화 작업, 천안예총 브랜드 슬로건 제정 등도 모색할 방침이다.

현 회장은 문화예술인들이 창의적인 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믿고 힘을 실어준 만큼 '예총다운 예총', '경쟁력 있는 예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는 일념으로 뛰고 있다.

그는 "문화와 예술이 삶의 지표가 되는 이때, 감당해야할 몫이 많기 때문에 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천안예총은 올해도 역시 변화하는 예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다양한 사업에 진력하고 있다. 9개 소속협회를 향한 창조적 문화활동 지원,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아우르는 네트워크 확장, 창작과 향유·공감과 확산을 위한 예술문화 인프라 및 공간운영 지원 등을 통해 역동적인 천안예술문화를 육성하고 이것이 전문 예술인을 발굴하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

우선 천안예총의 존립 이유를 확인해 가며 창작활성화를 근간으로 소속 협회별, 장르별 예술적 성과들을 통해 창작예술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

천안예총은 무엇보다 공존과 소통의 열린 예술을 지향해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자 한다. 천안예총은 지난 40년의 역사동안 천안지역 예술문화를 견인해 왔다. 그러나 70만 대도시로 성장해 오는 천안에 많은 예술단체가 생겨나고 장르별, 분야별 목소리가 울려나면서 체계적인 예술계의 모습이 요구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다.

이에 천안 예술문화의 중심기지 천안예총이 싱크탱크의 역할을 담당, 창작의 활성화와 시민문화 향수권 신장을 향하는 예술행정 플랫폼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현남주 회장은 "예술인들이 창작과 공연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쉽게 향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천안시민의 삶에 의욕과 활력을 심어주고 '문화다움을 향하는, 예술다움을 좇는 문화예술'이 번창할 있도록 플랫폼으로서의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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