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작품을 보면 처음에는 다채롭게 분배된 색감에 시선이 가지만 이내 재료가 요철효과를 내고 촉감적 이미지를 형성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작품은 물감의 색감과 질감이 만들어내는 독특하고 강렬한 분위기에 이끌리 듯 집중하여 바라보게 되는 힘이 있다. 작가가 베이킹용 짤 주머니로 물감을 실처럼 짜서 굳힌 패치가 캔버스 위에서 새롭게 배치되고 중첩되어 붙여지며 입체감 있는 추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울퉁불퉁하게 굳은 재료의 질감 표현의 변화가 작품에 생동감을 주어 화면 속 세계가 보다 선명하게 다가온다. / 갤러리도스 제공
키워드
#J갤러리
중부매일
newmedia@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