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피크닉콘서트부터 문화예술 배달서비스까지
42개 작품 53회 예정… 시민 곁으로 한발 더 다가서는 다채로운 공연

편집자

청주시는 2024년 갑진년 새해을 맞아 '꿀잼 도시 청주'를 위한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시즌 프로그램과 제작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청주시립예술단의 주된 공연 포인트를 살펴보면 지난해 호평받은 피크닉 콘서트 개최부터 4개구별 문화예술 배달서비스까지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한발 더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시즌공연의 구체적 계획을 살펴보면 교향악단이 14회로 가장 많고 국악단 9회, 합창단과 무용단이 각각 7회 등 자체기획과 공동주최를 포함한 총 42개 작품을 53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의 청주시립예술단 시즌공연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본다.

 

시민에게 다가가는 야외공연 '예술배달 서비스'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청주시립예술단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발걸음을 모은 '문화도시 청주, 피크닉 콘서트'를 올해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청주시민의 날 1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오는 6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사흘간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서 다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공연장소로 활용된 문화제조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매력을 알리기 위해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로컬100으로 선정된 곳이다. 특히 방치됐던 담배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지역 대표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현재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휴식처이자 문화예술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피크닉콘서트는 청주시립예술단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함께 '2023 기록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해 청주 출신 음악가 박영희 선생 곡 연주부터 콩쿠르에서 두각을 보인 장유진 바이올리니스트 협연과 대중가수들 출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청주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 돗자리를 펴놓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야외공연 형식이 참신하다는 관람평이 연일 이어지며 올해 피크닉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시민들이 즐기고 체험하는 축제형 콘서트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뿐 아니라 청주시립예술단은 공연장을 찾기 힘든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총 4회의 문화예술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4개구별로 야외공원에서 특설무대를 설치할 예정으로 ▷5월 오창호수공원 '호수음악회' ▷6월 상당산성 '숲속콘서트' ▷9월 오송호수공원 '호러 in 스크린 Music' ▷10월 무심천 체육공원 '상생콘서트' 등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최초의 여성지휘자가 이끄는 교향악단 기대감 높여

김경희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경희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경희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난 11월 취임 후 성공적인 취임연주회를 이끌어 내며 올해 무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청주시립교향악단 최초의 여성지휘자로서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섬세함과 실력을 겸비해 교향악단을 이끌어 가고 있는 김경희 예술감독은 지난 1월 18일에 개최한 신년음악회도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이끌어내며 올해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올해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정통 레퍼토리와 신선하고 도전적인 작품을 통해 시민들에게 클래식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시립교향악단
청주시립교향악단

올해 총 14회로 계획된 일정을 살펴보면 ▷내 마음의 클래식(2월 22일) ▷브루크너(3월 28일) ▷무소르그스키(4월 16일) ▷브런치콘서트(4월 24일) ▷가족음악회(5월 9일) ▷차이코프스키(6월 13일) ▷코르사코프(7월 25일) ▷영비루투오소 콘서트(8월 22일) ▷추석 명절 공연(9월 17일) ▷브람스 레퀴엠(10월 17일) ▷브런치콘서트(10월 30일) ▷프리미엄 클래식 Ⅳ(11월 21일) ▷프리미엄 클래식 Ⅴ(12월 19일) 등으로 진행된다.

 

대중성과 전문성으로 다채로운 공연 기획한 합창단

이민영 청주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민영 청주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민영 청주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오는 2월 1일 지역 6개 합창단 200여명과 컬래버 무대를 선보이는 '2024 청주합창대축제'를 시작으로 대중성과 전문성을 갖춘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월 1일에 선보이는 공연에는 ▷청주남성합창단(지휘 이영석) ▷고운소리합창단(지휘 강진모) ▷비바합창단(지휘 배하순) ▷청주레이디싱어즈(지휘 박영진) ▷그랜드합창단(지휘 이준식) ▷안젤루스도미니합창단(지휘 전선하)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전쟁미사곡과 세계 클래식 음악의 거장들의 탄생과 주요 작곡가들의 음악을 통해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프로그램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기존의 클래식을 벗어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음악과 K-pop 음악 등 색다른 무대 구성으로 다채롭고 풍성한 기획 연주회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청주시립합창단
청주시립합창단

올해 총 7회로 구성된 공연은 ▷2024 청주합창대축제(2월 1일) ▷브런치콘서트(3월 27일) ▷K-Art 콘서트(5월 2일) ▷Haydn Missa in Tempore Belli 평화를 위하여(6월 5일) ▷브런치콘서트(6월 26일) ▷세계음악의 거장들의 작품 Series No.1(9월 12일) ▷뮤지컬 갈라 콘서트 '레미제라블'(12월 5일) 등으로 진행된다.
 

새롭게 울려퍼지는 한국의 소리 선보이는 국악단

김원선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원선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원선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지역문화원형의 스토리텔링과 로컬 콘텐츠 개발을 통해 알차고 풍성한 공연을 선사할 방침이다. 일상 속 소소한 공간들을 활용한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설 예정으로 국악공연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청주시립국악단
청주시립국악단

올해 9회로 구성된 공연은 ▷신춘음악회'산책'(3월 7일) ▷소리 놀이 판(4월 18일) ▷브런치콘서트(5월 29일) ▷청풍 2024(7월 4일) ▷새로운 울림, 청주(8월 29일) ▷브런치콘서트(9월 25일) ▷젊은예인(10월 4일) ▷가을 인연(11월 7일) ▷송년음악회(12월 12일) 등으로 진행된다.

 

전통춤·창작춤 등 입체적 무대 선사하는 무용단

김경희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지성 지도위원이 예술감독 직무대행

현재 공석인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자리는 김지성 지도위원이 예술감독 직무대행을 맡아 무용단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무용 춤사위를 전통춤과 창작춤 등 다양하고 품격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강렬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7회로 구성된 공연은 ▷설 명절 특별공연'2024 첫날'(2월 10일) ▷브런치콘서트(2월 28일) ▷제49회 정기공연(4월 4일) ▷가족을 위한 무용극(5월 23일~26일) ▷브런치콘서트(7월 17일) ▷제50회 정기공연(10월 10일) ▷크리스마스 판타지(12월 20일~22일) 등으로 진행된다.

청주시립무용단
청주시립무용단

이범석 청주시장은 "올해에는 꿀잼도시 청주를 구현하기 위해 청주시립예술단이 한발 더 앞장서 나갈 예정"이라면서 "시립예술단 시즌 프로그램을 통해 청주시민에게 일상의 즐거움과 풍요로움, 나아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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