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11호스팩과 합병 가결… 3월 25일 기업공개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제이투케이바이오(이재섭 대표)와 교보11호스팩은 1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양사 합병 의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오는 3월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스팩소멸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합병 존속법인은 천연 및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 제이투케이바이오다. 합병 승인에 따라 제이투케이바이오는 3월 25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물 신규공법과 발효 미생물을 기반으로 총 2019종 천연 소재와 바이오 소재, 용매제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특히 충북 오창에 GMP(우수 제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연간 3천230톤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뛰어난 소재 개발 기술력과 우수한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약 3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화장품 시장 내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중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 신성장동력은 바이오 소재 사업의 미생물 은행 '제이투케이 바이오뱅크'다.

바이오뱅크를 통해 발효 공정으로 얻어진 1천 여 종 균주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보관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신규 사업으로 피부임상센터를 준비 중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부설연구소 구축, 핵심 소재 연구 개발, 피부임상센터 구축 및 운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는 "교보11호스팩과 합병 안건 승인에 따라 상장 과정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해, 글로벌 화장품 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제이투케이바이오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멸합병은 비상장회사인 합병대상 회사가 존속법인으로 남고 스팩이 소멸하는 방식이다. 상장 문턱이 직상장에 비해 낮고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아도 돼 수요예측 실패와 공모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박상철 pgija@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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