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갑·을 예비후보 반발
민주당, 이해찬 밀실공천 '내홍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세종 2개 지역구의 여야 공천 심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컷오프, 전략공천설 등으로 일부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거세다.

국민의힘은 세종갑에 류제화 예비후보를 단수공천했고, 세종을은 지난 18일 이기순·이준배 예비후보 간 경선으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세종갑에 류제화 예비후보를 단수공천했고, 세종을은 지난 18일 이기순·이준배 예비후보 간 경선으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세종갑에 류제화 예비후보를 단수공천했고, 세종을은 지난 18일 이기순·이준배 예비후보 간 경선으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같은 결과에 갑·을지역 일부 예비후보들이 재심을 신청하는 한면,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시사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갑지역은 인지도 낮은 후보의 단수공천을 납득할 수 없다며 성선제 예비후보가 규탄하고 있다.

을지역은 송아영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등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후보에 대한 컷오프는 민심 배반 특정후보 밀어주기"라며 공정한 공천결과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세종을에 현역 강준현 국회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신서희
더불어민주당은 세종을에 현역 강준현 국회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신서희

민주당은 세종을에 현역 강준현 국회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세종갑은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특정후보의 출마지역구 변경 후 전략공천설 등이 퍼지면서 '이해찬 측근 전략공천설'로 내홍을 겪고 있다.

전략공천설이 돌고 있는 이강진 예비후보는 이해찬 전 당대표 보좌관 출신으로, 이해찬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갑 선거구에 이강진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설로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당원 100여명은 23일 중앙당 당사 앞에서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에서 이들은 이해찬 전대표의 밀실 사천을 당장 중단하고 공정경선을 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은 "세종(갑) 지역은 지난 12년 동안 단 한 번의 경선도 없이 세 번 연속 전략공천만을 받아온 지역이다. 그만큼 지역 당원들은 공천 의사결정에서 소외되어왔다"면서 "내리꽂힌 후보에 군말 없이 투표하는 거수기가 아니다. 민주당은 세종(갑) 지역을 일반선거구로 전환하고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여 당원과 시민들이 직접 민주당의 후보를 뽑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노종용·배선호·박범종·봉정현·이영선 예비후보들은 지난 19일 공정경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강진 예비후보로의 단수 또는 전략공천을 감행한다면 비상행동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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