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이 올해 첫 추경예산안으로 1천1억원을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신서희
최민호 세종시장이 올해 첫 추경예산안으로 1천1억원을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신서희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가 올해 첫 추경예산안으로 1천1억원을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780억원, 특별회계 221억원이다.

이번 추경이 원안대로 세종시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올해 총예산은 본예산 1조 9천60억원을 포함해 총 2조 61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최종예산인 2조 2천640억원과 비교하면11.4%(2,579억원) 감소한 규모다.

시는 안정적인 재정 운용을 위해 시장과 양 부시장 등의 업무추진비를 지난해보다 30% 줄이고, 여비·행사성 경비 감액과 사업 기간 조정 등을 통해 312억원을 감액하는 세출 구조조정을 하기로 했다.

주요 세출 구조조정 사업은 업무추진비 229억원, 여비 213억원, 읍·면·동 문화행사 418억원, 스포츠산업 혁신 기반 조성 900억원,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대행 용역 564억원, 공간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460억원 등이다.

반면 본예산에 일부 반영한 사업 중 경제위기에 취약한 어린이·노인·여성 등을 위한 예산 925억원을 편성했다.

사업별로는 보육 교직원 인건비 88억원, 영유아 보육료 82억원, 부모 급여 56억원, 아동수당 지원 54억원, 기초연금 지급 133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43억원, 노인장기요양보험 의료급여 부담금 41억원 등이다.

시민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자 노선 손실 보전 160억원과 스마트그린벤처밸리 산업단지 용수도 건설 18억원 등도 편성했다.

최민호 시장은 "올해 첫 추경 예산 편성이 예년보다 빠른 것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세입 전망이 어둡고 세출 구조 조정을 통한 재원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세종의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현재 재정 문제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은 다음 달 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88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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