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 예비입찰
에어로케이 "본입찰 참여 방안 모색"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예비입찰에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4곳이 참여했다.

28일 항공업계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 UBS가 이날 오후 2시까지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앞서 국토부가 지난 26일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전에 외국기업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 많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입찰을 예고했지만 이날 4곳만 참여한 것이다.

매각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5천억~7천억원 대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화물기 11대 중 약 절반이 노후화로 교체가 필요하다는 점과 인수 시 약 1조원의 부채를 넘겨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 투입 비용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한항공의 유럽 4개 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을 이관받는 티웨이항공은 이번 화물사업부 입찰엔 참여하지 않았다. 또 다른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는 이번 예비입찰엔 불참했지만, 본입찰 참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UBS가 항공사들에게 발행한 투자설명서를 받지 못해 넣을 수 없었다"면서 "본 입찰 때 참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매각자 측인 대한항공·KDB산업은행은 적격인수자 후보(숏 리스트)를 추린 뒤 이들 기업에게만 본실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거래 마무리 시점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이후인 10월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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