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교안위원장 선거 보이콧
민주당, 투표 강행…안신일 의원 선출

세종시의회가 여야간 '불협화음' 속에 5일 제88회 임시회를 개회했다./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가 여야간 '불협화음' 속에 5일 제88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 세종시의회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의회가 여야간 '불협화음' 속에 5일 제88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날열린 1차 본회의에서 시의회는 이소희 교육안전위원회 위원장의 국회의원 선거 출마에 따른 의원직 사직으로 신임 교육안전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실시하고 안신일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교안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여야 합의 없이 의사 일정을 강행한다'며 본회의를 보이콧했다.

국민의힘은 위원장 승계를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이 위원장 책임론을 들어 거부했다.

대립 중에 국민의힘은 김학서 의원의 상임위를 산업건설위원회로 옮기고, 대신 김광운 의원을 교안위에 배치하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투표를 강행, 안신일 의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그는 전체 13표 중 12표를 얻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임시회를 전면 보이콧하고, 6일 오전 항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본회의에서는 총 3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위해 발언대에 올랐다. 김현옥 의원은 '세종시민 맞춤형 생애주기별 복지사업 안내를 위한 제언', 이현정 의원은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개발 제안', 김현미 의원은 '예산 운용 원칙 제언'을 통해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기간을 결정하고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하는 등 총 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오는 6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5분 자유발언 및 시정 질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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