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다수당 횡포 멈춰야" vs 민주 "귀책 사유 책임져야"

세종시의회 전경
세종시의회 전경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세종시의회 교육위원장직 공석 사태와 관련 책임론과 더불어 위원장직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으라며 여야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6일 독선과 욕심으로 가득한 민주당의 횡포를 멈춰달라고 호소했고 민주당의원들은 소수당 핑계로 보이콧 등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6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기자회견에서 김광운 원내대표는 "세종시의회 운영과 관련한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면서 "2022년 7월 세종시의회 원 구성 당시 교육위원장 자리는 양당이 합의하여 전반기는 국민의힘에서 하기로 합의한 사항을 민주당 의원들은 무참히 짓밟아 버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소희 교육 안전 위원장이 더 높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3월4일 의원직을 사직하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신청을 위해 세종시의회를 떠났다. 꿈을 위해 떠나는 동료의원을 민주당 원내대표는 막 말을 하고 있다"며 "이의원 개인의 영달을 위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또한 교육 안전 위원장을 사퇴함으로 남아 있는 의원들이 힘들다는 등 알 수 없는 핑계로 국민의힘 몫인 교육 안전 위원장 자리마저 독식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안전 위원장 자리가 탐이 나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상대 당 의원이 잘되는 것이 배가 아픈건지 묻고 싶습니다"면서 "다수당의 횡포가 도를 넘어 독선과 욕심으로 가득 차서, 소수당은 보이지 않는 것인지 언제쯤 횡포를 멈추실 건지 대답이 듣고 싶다. 이것이 민주당과 의장이 주장하는 협치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반박 입장문을 내고 "지난 4일 사퇴한 이소희 의원은 교육안전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시민 약속을 저버린 꼴"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중도 사퇴 및 역할을 충실히 못한 책임지고 위원장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퇴로 추경과 조례심사, 현장 방문이 예정된 제88회 임시회 기간 동안 남아있는 4명의 교육안전위원에게 큰 부담을 지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초 김학서 의원을 교육안전위원장으로 선임해달라 했다가 4일 돌연 산건위 소속인 본인 스스로가 교안위원장직을 맡겠다고 했다"면서 "상임위를 바꿔가면서 위원장직을 맡겠다 하는 것, 본회의장 자리를 이탈하는 모습은 과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동인지 국민의힘에 묻지 않을 수 없다. 부디 의회의 직책 맡는 것을 단순한 '자리'가 아닌, '책임'과 '최선'을 다하는 역할로 귀하고 무겁게 여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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