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헌 세종시의원 "시, RISE 무관심… 교육특구 미신청"

상병헌 세종시의원
상병헌 세종시의원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가 지역대학 연계 교육·취업 활성화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출신 관내 대학 입학생 및 세종시에 취업하는 졸업생 비율이 5%미만인 가운데 이와 관련 세종시 통계자료도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세종시가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계획 수립이 부족하고 최민호 시장 공약사업인 교육특구 시범지역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세종시의회 제8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나선 상병헌 의원(사진·아름동)이 고려대, 홍익대, 한국영상대의 입학사무처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관내 대학교에 입학하는 세종시 내 고교 출신 학생 비율은 평균 2.3%이며, 세종시 관내 대학을 졸업하고 세종시에 있는 기업에 취업하는 학생 비율 역시 5%가 되지 않았다.

공동캠퍼스는 수도권 대학 및 해외 명문대 유치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의 당초 목표와는 다르게 충청권 대학으로만 입주하고 있으며, 아직 분양되지 않은 필지들이 있었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상 의원은 충청권 국립 대학교 통폐합 본부 유치 및 국립대 설치 등 개별캠퍼스에 추가적으로 대학이 설치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주문했다.

상 의원은 기획조정실장과의 일문일답에서 세종시 <RISE> 계획 수립이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세종시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RISE 센터를 지정하지 않았고, 인근 충남도와 비교했을 때도 센터 설치 및 집행부 내 담당 부서 인력, 추진 현황이나 예산지원 등 많은 부분에 대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교육부는 작년 RISE 시범지역을 공모했는데,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면 세종시만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 의원은 "'RISE' 계획은 현재 예산 확보가 원활하지 못해, 다른 지역과 한정된 예산으로 경쟁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세종시도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상 의원은 'RISE'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와 세종시에서 제출한 계획서가 다른 점과, 성과 목표 달성을 위한 단위사업 및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의 내용이 미비한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교육발전특구지정은 최민호 시장의 선거 공약에도 있던 사안인데, 시범지역에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향후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상 의원은 끝으로 "'RISE' 계획의 연장선에서 우리시는 공동캠퍼스의 활성화와 공터로 남아있는 개별캠퍼스에 대한 대학 유치가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상기한다"라며, "세종시가 자족도시를 넘어 충청권 메가시티의 중심 지역이 되도록 거시적인 안목으로 내실있는 대비가 필요하다"고 시 집행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RISE'사업이란 2025년부터 지역주도로 지역발전전략과 대학지원을 연계하여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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