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흉선암으로 아들을 잃은 전직 공무원이 아들의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해 미담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지완근 북부종합상사 대표.
지 대표는 지난 7일 장학금 500만원을 단양장학회에 기탁했다.
지 대표는 "최근 사망한 자녀를 기억하고 자녀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해 지역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이번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탁금은 자녀의 모교인 단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도 했다.
지 대표는 과거 공직에 있다가 2013년에 퇴직하고 북부종합상사를 개업했다.
자녀는 단양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한남대학교 수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2024년 2월 흉선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 대표는 단양장학회 기탁과 함께 한남대학교에도 500만 원의 장학금을 함께 기부해 학생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줬다.
한남대학교에서는 지 대표의 뜻을 기리며 자녀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김문근 군수는 "지완근 대표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표한다"며 "기부받은 장학금을 기부자의 염원을 담아 지역의 학생들에게 지원해 더 많은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학생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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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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