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상담원 증원 상담챗봇 도입 등 편의 증진 도모

세종시 공영자전거 어울링 /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시 공영자전거 어울링 / 세종도시교통공사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 공영자전거 어울링에 대한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관리인력 부족에 따른 이용수요 충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는 어울링 시스템 개선을 통한 민원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종시 공영자전거는 모두 3천422대로 2018년 1천475대와 비교해 1천947대 증가했다. 지난해 이용건수는 2018년 21만 3천205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245만 3천124건을 기록했다.

대여소도 지난해 기준 671곳으로 2018년 452곳 대비 219곳 늘었다.

이처럼 자전거 이용량은 급격히 늘었으나 관리인력 부족에 따른 민원 대응, 이용수요 충족 등에는 한계가 있어 왔다. 수리를 위해 정비센터로 입고되는 어울링 자전거는 한 달에 약 600여대로, 파손 수리에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고 있다. 또한 최근 어울링 자전거를 인도 등 지정 대여소가 아닌 장소에 무분별하게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보행자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자전거 재배치 요원과 콜센터 상담원을 증원하고 상담챗봇 도입 및 반납오류 개선 등 공영자전거의 효율적 관리와 이용자 편의 증진에 나선다.

시는 어울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전거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자전거를 재배치하는 현장 인력을 기존 10명에서 20명으로 두 배 증원한다.

또 재배치 트럭의 자전거 운반수량을 기존 8대에서 16대로 늘리기 위해 보조트레일러를 제작·도입해 시범운영하는 등 지역별 자전거 부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민원과 관련해서는 어울링 민원 통화 중 대기 등에 따른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 응대와 관제를 담당하는 콜센터 상담원을 기존 3명에서 6명으로 증원한다.

회원가입과 요금안내 등 이용방법에 대한 단순 상담민원의 경우 24시간 실시간으로 답변가능한 상담챗봇을 도입해 대응할 예정이다.

또 올바른 어울링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자전거 이용자의 책임 조항과 청소년 회원가입 절차 간소화 등을 포함한 이용약관을 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치정보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근거리 통신장치인 '비콘'을 설치해 그간 위치정보시스템(GPS) 오차범위로 인해 발생하던 대여·반납 오류도 개선한다.

이두희 건설교통국장은 "어울링 현장인력 증원과 반납오류 개선으로 이용자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편리한 어울링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18일 '세종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매월 8일을 '자전거 타는 날'로 지정하고 시민참여를 독려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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