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고체·리튬메탈·리튬황 배터리 개발 1천172억 지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2028년까지 전고체 및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에 나선다. 충북에서는 에코프로와 엔켐이 참여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 주재로 서울 강남구 기술센터에서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열고 올해 민관이 공동 대응할 핵심 과제를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와 현대자동차, 에코프로, LNF, 포스코퓨처엠, 엔켐, 고려아연, LS MnM, 피엠그로우 등 11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배터리 3사 등은 민관 합동으로 차세대 기술개발을 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는 기존 소재와 다른 물질을 사용해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이차전지를 일컫는다.

특히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2028년까지 총 1천172억원을 투입해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배터리 등 유망 배터리 3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주요 기업들도 올해 설비투자 7조1천억 원을 포함해 총 9조 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주요 설비로는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청주·2024년 8월 양산 예정)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대전) ▷인조흑연 생산 공장(포항·2024년 하반기 착공 예정)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공장(광양·2025년 상반기 준공 목표) ▷LFP용 양극재 생산 공장(울산·2024년 상반기 착공) ▷사용후 배터리에서 블랙매스를 생산하는 전처리공장(화성) ▷금속광물을 추출하는 후처리 공장(새만금·2024년 상반기 준공 목표) 등이 있다.

안 장관은 올해 민관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보급형 제품 개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 대응 ▷국내 투자를 통한 공급망 자립화 ▷배터리 전주기 순환 체계 구축 등 5대 과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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