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수 대비 주식 소유자 비율 세종 28,6% 가장 높아
대전 28.1%·충북 22.4%·충남 21.1% 순

2023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지역별 분포./한국예탹결제원
2023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지역별 분포./한국예탹결제원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청권 주민 25%가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3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천602사 소유자(중복소유자 제외)는 약 1천416만명(법인소유자 등 포함)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7% 감소한 수치다.

전체 소유자가 보유한 총 주식 수는 약 1천135억주다. 1인당 평균 약 8천14주를 소유한 셈이다. 평균 소유종목은 5.98종목으로 지난해 대비 2.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개인소유자가 약 1천403만명으로 99.1%를 차지했다. 법인소유자는 5만2천128명, 외국인소유자는 2만9천358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인구수 대비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371만1천753명) 36.9%로 가장 많았다. 가장 적은 곳은 전남(31만9천43명) 17.7%다.

충청권에서 세종(11만577명)이 28.6% 소유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40만5천500명) 28.1% ▷충북(35만7천576명) 22.4% ▷충남(44만8천595명) 21.1% 순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국민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국민 주식으로 불리는 삼성전자로 521만6천409명이 소유했다. 이어 ▷카카오 185만9천262명 ▷현대자동차 99만6천384명 ▷네이버 95만4천211명 ▷LG에너지솔루현 86만8천349명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충북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비엠(55만9천688명)와 에코프로(36만9천522명) 주식 보유율이 1,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카카오게임즈 26만5천547명 ▷엘앤에프 24만8천889명 ▷포스코디엑스 23만5천159명으로 상위에 랭크됐다.

전체 연령대 중 국내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은 40대(22.5%)였다.

전체 투자자 중 주식을 가진 'MZ세대(2~30대)'의 비중은 30.4%, 중장년층(4~50대)는 44.5%로 14.1% 정도 차이가 났다.

그러나 MZ세대 보유주식 비율은 전체 9.4%에 그친 반면,중장년층 비율은 55.9%로 격차가 46.5%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33만명(52.2%), 여성이 670만명(47.8%)으로 비슷했지만 소유주식 수 측면에서는 남성이 412억주(71.6%)로 여성(163억주·28.4%)보다 2.5배가량 많았다.

한편 국내 상장사 주주 수는 지난 2014년(-39만2천명)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코로나19로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2년 최초로 1천4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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