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무심천 롤러스케이이트장 일원 34개 프로그램 진행
올해 시민참여 행사 '노래방 가요제' 등 신설… 소통 '방점'
푸드트럭축제와 함께 볼거리·먹거리 풍성한 축제 기대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제21회 청주예술제가 오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청주, 예술에 빠지다'를 주제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및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청주예총(회장 문길곤)이 주최하고 청주예술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예술제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상춘객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늘린 점이 눈에 띈다.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를 '문화도시 청주'라는 타이틀에 맞게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예술의 생활화 및 생활 속의 예술을 일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개막식 및 '청주예술상 시상식'으로 시작된다. 이후 당일 오후 6시30분 무심천롤러스케이트장 일원에서 종합개막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종합개막식 초대가수로는 '불타는 트롯맨' 출신의 에녹씨와 미스트롯3 윤서령양의 부친이자 트로트 가수 겸 노래 강사인 윤태경씨, 윤성, 이주희, 서지오, 안태건의 색소폰 연주, 이상한 앙상블의 성악무대, 사물판굿, CCU댄스컴퍼니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청주예총 10개 협회의 행사를 살펴보면 올해 충북연극제 은상 수상작인 극단 청예의 '황장복, 죽기로 결심했다'(청주연극협회), '신춘음악회', '청주예술제 합창페스티벌 Harmony of 3 pieces'(청주음악협회), '제6회 국악과 함께하는 興'(청주국악협회) 84회 청주미술협회 회원전(청주미술협회), '제20회 청주국제단편영화제 Remind CISFF 2023'(청주영화인협회)등이 마련됐다.

올해로 21번째 개최되는 이번 예술제는 '청주전국아마추어무용제', '청주미술협회 회원전', '청주국제단편영화제' 등 기존 행사를 포함해 시민참여 행사 '벚꽃노래방 가요제', '놀이·체험 푸드트럭' 등 신설된 프로그램 총 34건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올해 신설된 6개 행사를 살펴보면 오는 30일과 31일 시민들의 눈높이를 맞춰 연령대별로 참여할 수 있는 무대가 대폭 늘어났다.

30일 오전 10시 무심천롤러스케이트장 특설무대에는 '벚꽃노래방 가요제'가 마련된다. 노래방 기기로 노래를 선곡한 이후 점수 100점을 기록한 참가자 20명에게 소정의 선물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당일 오후 1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코믹저글링 & 서커스 공연'이 펼쳐진다. 저글링, 코믹마임, 밸런스 게임, 차력쇼, 중국 전통 변검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후 3시에는 '딩가딩가 랜덤플레이댄스'를 주제로 K-POP을 무작위로 선곡해 관람객들이 댄스무대에 참여함으로써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오후 7시에는 '싱어게인콘서트'로 방송 프로그램 '싱어게인 2'에 출연했던 록밴드 아프리카의 윤성씨와 밴드 기프트의 이주혁씨의 무대가 펼쳐져 봄밤을 물들일 예정이다.

다음 날인 31일 오전 10시부터는 '봄빛 청춘콘서트'로 클래식기타, 색소폰, 인디밴드 아마추어 동아리 6팀의 무대를 볼 수 있다.

31일 오후 1시에는 '벚꽃과 함께하는 전국 초등생 가요제'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3월 4일부터 3월 15일까지 전국에서 예선 통과한 어린이 참가자 중 선발된 10명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청주예술제는 지난해 성공한 '청주 푸드트럭 축제'가 우천예보와 벚꽃 개화시기 지연으로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다시한번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봄꽃 축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당초 푸드트럭 축제와 일주일 차로 잇단 축제 개최로 시민들에게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로 한 취지답게 청주예총은 무대뿐만 아니라 상춘객들의 먹거리 제공을 위해 자체 푸드트럭 10대를 유치한다는 방침이었다.

35대의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올해 푸드트럭 축제가 22~24일에서 29일~31일로 연기되면서 예술제가 열리는 주말, 상춘객들은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야외 공연무대를 만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문길곤 청주예총 회장은 "예술의 시대적 반영을 통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계기 마련은 물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봤다"면서 "벚꽃 만개한 청주의 낮과 밤을 청주예술제와 함께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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