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석열 대통령 정조준… "폭력적 지배 집단에 불과"
與, "경기도, 통진당 후진세력 국회 진입로" 이재명 직격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 대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상임선대위원장.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 대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상임선대위원장. /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4월 총선 선거전에서 원내 1, 2당이 '전략적 집중'을 다르게 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같은 현상은 '유권자 표심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른 것으로 어느당 전략이 더 유효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정권 심판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 "이번 4월 10일은 지난 2년 간의 윤석열 정권 실정과 폭정을 심판하는 날"이라면서 "우리는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유용한 도구다. 잘 벼려서 4월 10일 국민 승리의 도구로 쓰일 준비 확실히 됐느냐 "고 정권심판론을전면에 제기했다.

이 대표는 "4월 10일은 역사적 퇴행을 막고 다시 이 나라가 희망과 비전을 찾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이들(윤석열 정권)이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왕이 되고자 하는 폭력적 지배 집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서울에서 확실하게 증명해 주시기 바란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나경원 동작을, 장진영 동작갑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나경원 동작을, 장진영 동작갑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원내 2당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 대표를 직격하며 원내 1당 탈환에 초점을 맞췄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안양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경기도는 통진당 후진 세력의 국회 진입로를 열어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출생지"라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중추이자 생활의 터전인 경기도를 반(反)국가세력과 야합하는 이재명의 민주당에 결코 내줘선 안 된다"고 경기도 지사를 지낸 이 대표를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저희가 다수당이 되면 신문 지면에는 '재건축 규제를 어떻게 해소했다', '경기도에서 어떤 교통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주민 민원을 어떻게 해결했다'는 기사가 나올 것"이라며 "민주당이 다시 국회를 장악하게 되면 '(이재명을) 방어했다'는 기사만 나오게 될 것"이라고 원내 1당 만들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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