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통혼잡방지·탄소저감 효과 등 긍정적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전국에서 인구대비 회전교차로 설치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청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전국에서 인구대비 회전교차로 설치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청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전국에서 인구대비 회전교차로 설치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현재 행복도시에 운영 중인 회전교차로는 총 94개소로, 여기에 앞으로 50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인구 약 2만 6천 명당 1개꼴인 회전교차로가 행복도시에서는 대략 3천100명당 1개 수준이다. 

회전교차로는 신호교차로에 비해 보행자와 차량 모두에게 안전을 보장하는 교통체계로 꼽히며 일찍이 여러 선진국에 자리 잡았다.

실제 행복도시의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건수와 사망자 수는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81.3건, 사망자 수는 5.3명인데 반해, 같은 기간 행복도시를 포함한 세종시는 사고 239.6건, 사망 4.4명에 그쳤다. 이 가운데 행복도시의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0명, 회전교차로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없었다.   

또한, 회전교차로는 신호대기를 위한 정지가 없어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다. 평면교차로에 비해 회전교차로는 신호대기로 인한 공회전이 적어 차량 배기가스 배출이 적고, 교통흐름이 끊기지 않기 때문에 연료 소비에 있어서도 효율적이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회전교차로 통행 시 기억할 것은 '회전차량 우선'과 '양보의 미덕'이다. 운전자의 통행방법 숙지가 중요하다"라면서 "회전교차로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시설 구축을 통해 행복도시가 국내 최고의 교통안전 선도도시로 굳건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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