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늘봄학교'를 운영 중인 충북 지역 초등학교의 1학년 학생 85％가 돌봄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3월 15일 기준 초등학교 100곳 1학년 학생 4천669명 중 3천967명(85％)이 늘봄학교 돌봄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학생은 2월 말 기준 3천154명(68％)보다 813명(17％) 늘었다.

천범산 부교육감은 "이 비율대로라면 255개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도입되는 올해 2학기에는 1학년생 85%인 8천여 명이 늘봄학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추가 희망 수요에 대해서도 100% 수용할 수 있도록 학교에 공간, 대학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늘봄학교는 초등생이 정규수업 후 참여하던 돌봄교실과 방과후교실의 유형을 통합·개선하고 아침부터 최장 오후 8시까지 시간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1학년 학생들은 정규수업 후 오후 3시까지 805개 늘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후 하교하거나 추가 늘봄 프로그램(기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강사비, 재료비 등 16억5천만 원을 지원했다. 프로그램 운영 강사는 883명(외부강사 731명, 내부강사 152명)을 투입했다.

자발적으로 늘봄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기간제 교원 80명, 계약직 행정인력 28명, 보조 인력 65명을 배치했다.

늘봄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통합지원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늘봄학교 관련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교육발전특구 내 늘봄학교 사업 추진 ▷가용 공간 확보 ▷자원봉사자 지원 등 지자체와 연계를 확대하고 과대·과밀학교의 늘봄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거점형 늘봄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2학기 도내 전체 초등학교 늘범학교 전면 시행에 대비해 2학기 준비학교 155개교의 돌봄대기 학생들에게 선제적 늘봄프로그램 제공 및 다양한 지역돌봄기관 등과 연계 지원하고 인력배치 및 공간 확충 등 관련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