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도소 이전 쟁점화' 조승래 vs 윤소식 공방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후보, 국민의힘 윤소식 후보, 개혁신당 왕현민 후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후보, 국민의힘 윤소식 후보, 개혁신당 왕현민 후보.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대전 유성갑 지역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 현역 조승래 국회의원이 지키고 있는 지역구다.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56) 후보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한다. 이에 맞설 윤소식(58) 전 대전경찰청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전 유성은 세종과 인접해있으며 특히 유성갑은 도안신도시 개발과 함께 신도시와 비교되며 예전의 유성이 아니라는 오명에 휩싸이고 있다.

또, 유성은 대전교도소 이전과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장대교차로 등의 문제로 유성갑 국회의원의 역할이 22대 국회의원 임기동안 크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조승래 후보는 유성구민의 삶을 바꾸는 약속을 주제로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유성온천관광지구의 발전에 초점을 맞춰 유성온천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시대에 맞게 진화하는 유성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유성호텔 등 온천관광지 내 복합건물 신축 시 온천탕 설치를 지원하고 유성온천공원 온천문화체험관 관광 및 주차장을 확보해 유성온천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도안신도시, 학하동 등 신도시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하철역과 트램 접근성을 높일 순환 마을버스 신설도 약속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윤소식 후보는 대전경찰청장을 지냈고 지난달 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교통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한 교통전문가다.

윤 후보는 죽동 1지구와 2지구를 연결하는 관통도로와 북유성대로와 연결되는 도로가 없어 노은 1지구 및 세종 및 논산, 공주 등 인근지역 접근성 저하를 고려해 충남대 서문삼거리부터 1, 2지구를 관통하는 도로 신설 및 북유성대로를 지나 노은역 인근까지 연결되는 도로를 개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교통문제는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문제인만큼 시민 이동 편의성을 향상시켜 원활한 유성구 교통망을 완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는 대전 유성갑 선거구의 이번 총선 최대 화두로 급부상시켰다. 조승래·윤소식 후보는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와 관련해선 서로 날을 세우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2년이 넘도록 대전교도소 이전문제가 제자리 걸음이라며 조 후보가 내놓은 이전 추진방법도 꼼수 법률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2년간 대전교도소 이전이 지지부지한 상황이라며 현실적인 대안에 대한 논의없이 대전시와 협의를 거쳐 발의한 대전교도소 이전 예비타당성조사면제법에 대해서 비난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대전 유성갑 선거구는 개혁신당 왕현민(51)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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