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덕초 선수 9명 출전 감독만 덕아웃 지켜

인기종목인 야구가 열리고 있는 경기장에 야구선수들이 보이질 않는다.

3일 2006회장기차지도내 초중고 야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청주야구장.

초등 4개교, 중등 2개교, 고등 3개교 등 꼬마선수부터 고등부까지 모두 9개교가 참가해 충북도협회장기를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북야구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대회는 충북야구 판도를 알아볼 수 있는 첫대회로 열려 협회임원들은 원활한 대회운영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3일 첫 경기로 열린 우암초와 내덕초의 초등부 경기에서 내덕초 덕아웃에 선수가 보이지 않고 감독 혼자 지키고 있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내덕초는 이번대회에 모두 9명이 이번대회에 출전해 내덕초 수비때면 감독만 쓸쓸히 혼자남아 덕아웃을 지키게 됐고 우암초는 그나마 사정이 괜찮아 모두 15명, 석교초만 20명이 이상 출전해 초등부 야구선수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 관계자는 한팀에 최소한 18명 이상이 돼야 그나마 팀을 꾸려갈 수 있고 만약 선수들이 부상이라도 당할까 우려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처럼 국민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는 인기종목인데도 선수난에 허덕이는 것은 학교장 등 학교관계자들이 선수발굴에 대한 관심과 의지부족 등이 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야구관계자들은 한때 초등 선수들을 바탕으로 세광고와 청주기공이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얼마전 열렸던 WBC로 야구붐을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암초를 내덕초를 18대0, 4회콜드게임승을 거둬 4일 오전 10시 석교초와 결승전을 치르고 세광고도 충주성심학교를 10대0으로 완파하며 4일 청주기공과 우승기를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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