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황인제 대전·금산 취재본부

정치는 국가의 권력을 획득해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을 말한다.

코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정치가 아닌 정치질이 난무하고 있다.

정치질이란 사람들 사이나, 단체 등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선동하거나, 날조하는 등의 행위를 뜻한다.

정치질은 주로 회사, 학교, 동호회, 단톡방 등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발생한다.

정치질은 철저히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하며 이러한 정치질로 인해 사람들끼리 서로 파벌이 생기고, 분쟁이 생긴다.

다가온 선거기간에 많은 후보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주된 내용은 상대 후보를 깎아 내리는 것으로 가득하다.

물론 정치인들도 서로 당이 다르고, 자신들의 계파 관계가 달라, 서로 비방하며, 자신의 당선을 위해 상대 후보의 치부를 드러내는 등의 행위를 하기도 한다.

이번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과정을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당내 계파 싸움으로 인해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등 신당이 창당됐다.

그간 대한민국 정치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편 가르기...예전과 다르게 변한 것은 없었다.

정치를 해야 할 정치인이 정치질을 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 해법 찾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서로의 흠 찾기에 바쁘고, 내로남불이 난무하고 있다.

한 여론 조사를 보면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84.3%,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 5.5%로 국민의 다수가 한국 정치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유권자를 위한다고 하지만 유권자를 위함이 아닌 개인의 욕망과 이익이 우선시되는 정치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유권자들이 원하는 정치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일어나는 정치질이 아니다.

또, 유권자들도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마치 정치에 중립적이고 무관심한 것이 선량한 행동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해서는 안된다.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정치에 무관심한 것처럼, 논쟁이 되는 정치적 사안에서 중립인 척하는 것, 이런 것들이 민주주의를 망치는 행동이다.

황인제 대전·금산 취재본부
황인제 대전·금산 취재본부

얼마 남지 않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상대 후보가 나쁜 후보라고 강조해서 당선되려 하지 말고, 자신이 상대 후보보다 이런 점이 더 강점이 있는 좋은 후보임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해 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대한민국 정치가 정치질이 아닌, 주권자가 국가권력을 행사해 그 영토와 국민을 다스리는 올바른 정치가 작동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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