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학연구소는 29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직계 후손 없는 무호적 독립영웅 214인 본적 천안입적 세미나를 개최했다. / 천안학연구소
천안학연구소는 29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직계 후손 없는 무호적 독립영웅 214인 본적 천안입적 세미나를 개최했다. / 천안학연구소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무호적 독립영웅들의 천안입적을 기념하기 위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천안학연구소는 29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직계 후손 없는 무호적 독립영웅 214인 본적 천안입적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1주제 발표로 나선 심재권 천안학 연구소장은 '천안의 정체성과 윤동주 생가복원'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천안은 이들 독립영웅들을 공식적으로 천안시민으로 인정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윤동주생가를 천안에 복원해 윤동주의 시와 독립정신을 계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2주제에서는 유성호 한양대 교수가 '윤동주의 항일문학세계와 문화자원화방안'에 대해 "국민에게 가장 사랑 받는 윤동주를 문화적 자산으로 활용해 '만해 한용운 마을(강원도 인제)', 김유정 문학촌(춘천)', '황순원 소나기마을(양평)'처럼 천안에 조성된다면 부여의 신동협문학관과 공주의 나태주풀꽃문학관과 함께 충남지역의 문학자원벨트 형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3주제에서는 이명화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장이 '무호적 독립지사의 독립기념관 입적의 의미와 가치'라는 주제로 "직계 후손이 없는 독립영웅들이 독립기념관에 입적한 것은 독립운동의 정신을 현대인들과 후손들에게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와 가치가 있다"며 "이들 독립영웅들을 위한 기념탑이나 추모제 등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독립영웅들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 후 종합토론에서는 권석환 상명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토론자로는 이재무 시인, 박종현 대표, 유권석 남서울대 교수, 홍선표 천안학연굿 박사, 윤소영 국가보훈부 연구원, 홍동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국가보훈부는 2022년 10월 윤동주와 송몽규 등 독립영웅 156인을 독립기념관 주소지에 호적 입적했고 이후 무호적 독립영웅은 더 확인돼 현재 214인의 독립영웅을 독립기념관에 입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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