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청원 예술공장두레 야외공연장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민족정기를 바로세우기 위한 마당판이 열린다.

극단 놀이패 열림터는 오는 21일과 22일 오후 7시30분 청원 예술공장두레 야외공연장에서 창작마당극 '호상은 호상이여?'를 무대에 올린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형식적 특징은 전통 장례 절차의 여러 놀이 행위들이다. 마당별로는 초혼과 호상놀이, 장지, 출장, 노제, 평장, 성분 등 모두 일곱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전통 장례 놀이적인 요소를 극대화시켜 친일파 일가와 독립군 후손의 삶을 대비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 내용은 친일파 후손들의 조상 땅 찾기 문제지만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친일파와 반대되는 사람들의 갈등과 해소다.

따라서 여느 작품보다 비유와 은유, 풍자 넘친다. 친일파의 삶은 호상놀이에서 장난스럽게 풀어내고, 독립군 일가의 이야기는 진지하게 접근해 형식과 내용의 대비를 꾀하고 있다.

임오섭씨가 작품을 쓰고 직접 연출을 맡았으며 김강곤씨가 음악을 맡았다. 서화석, 박미숙, 윤원기, 박찬희, 김창곤, 이충하, 이성희, 김성연씨가 출연하고 작품 관람은 무료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공장 두레(043-211-075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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