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축구 2색 특별전

디지털과 시각매체의 아주 특별한 만남이 진행된다.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은 다음달 9·10일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을 주제로 2색 특별전을 개최한다.

하루 먼저 관람객을 맞는 것은 ‘한시간만에 배우는 디지털 서양미술사 체험전’.다음달 9일부터 17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캔버스 천에 제작해 원작의 느낌을 살린 전시품들은 세계의 각 박물관들과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첨단 디지털공법과 특허 등록된 복제기술로 제작됐다.

IT기술을 이용해 세계의 명작들을 부활시킨 전시회로 원작의 크기와 색감,질감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서양미술사 체험展에서는 선사시대의 벽화에서 중세미술,르네상스,바로크,고전주의,낭만주의,인상주의,후기 인상주의,그리고 20세기 미술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라스코 동굴벽화와 이집트 미술,만타냐,마티스,모틸리아니,몬드리안 등 명작을 디지털로 복제한 작품 60여점과 130컷 이상의 영상물이 전시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에서 몬드리안의 ‘컴포지션’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사 500년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인 만큼 교육적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입장마감은 오후 6시이다.관람료는 일반 2천원,학생 1천원.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이 기다리는 또 하나의 전시로는 ‘세계의 언어-축구 사진전’이 있다.2006FIFA 독일월드컵 예술·문화프로그램을 위해 80개국 144개 독일문화원의 후원을 통해 순회전시되는 사진전으로 다음달 10일부터 17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2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장에서는 매그넘 포토 에이전시(Magnum Photos Agency)의 헨리 카르티어-브레손(Henri Cartier-Bresson)과 압바스(Abbas),마틴 파르(Martin Parr),헤르베르트 리스트(Herbert List)등 저명한 사진 작가들의 축구 관련 사진작품 50점이 소개된다.

사진전의 화두는 ‘인간’.전통의상을 입고 축구하는 이란여성,축구공을 베고 자는 프랑스 할아버지,반칙하는 마라도나 등 국가와 민족,문화는 물론 나이와 출신,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축구공에 매료된 사람들의 모습이 흥미롭다.

범문화적 연결고리로서의 축구의 세계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개막과 함께 전시실 한쪽에서는 2005년 베를린 영화제의 탤런트 캠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단편영화 패키지 ‘슛골 슛 영화’가 상영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