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사 29일부터 제 4회 가침박달꽃축제

▲ 지난해 화장사 경내에서 열린 제3회 가침박달꽃축제
해마다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해 핀다고 해서 ‘깨침꽃’이라 불리는 가침박달꽃 축제가 오는 29일부터 부처님오신날인 5월 5일까지 대한불교조계종 화장사(주지 무진스님) 경내에서 열린다.

가침보존회와 가침박달꽃축제 준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산사가요제를 비롯해 전국 다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꽃과 차와 전국 다인의 아름다운 인연’,환경미화원과 노인들을 위한 위안잔치로 마련된다.

자연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경내에서 가장 먼저 축제의 흥을 돋울 행사는 HCN충북방송의 특집 공개방송으로 열리는 열전최고스타 제4회 가침박달가요제다.29일 오후 3시부터 화장사 야외특설무대에서 예심을 통과한 9명이 본선대결을 펼친다. 또 송대관과 LPG 등 초대가수의 무대도 마련된다.

HCN충북방송은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가침박달가요제를 방영키로 했다.

‘꽃과 차와 전국 다인의 아름다운 인연’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 화장사 대웅전 앞에서 (사)예명원의 육법공양,(사)초의차문화연구원의 ‘접빈다례’,충북전통문화협회의 ‘규방다례’ 등 시연과 시음 행사로 진행된다.

화장사 대웅전 뒷산에 군락을 이룬 가침박달꽃
이어 5월 2일 오전 11시 사찰 앞 마당에서는 지역 노인들과 환경미화원을 위한 점심공양 및 위안잔치가 열리고,불기 255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5일 오전 10시 대웅보전에서 열리면 ‘깨침꽃’ 축제도 막을 내린다

화장사는 이와함께 ‘꽃으로 장엄한 연화장 세계’라는 주제의 야생화 사진전(29일부터 5월5일)을 통해 화장사 일원에서 자라는 각종 희귀 야생화를 선보이고,봄·가을 발행하던 소책자 ‘깨침꽃’을 ‘2006 봄호’부터 잡지 형태로 전환해 발간하기로 했다.

화장사 대웅전 뒷산에 위치한 약 만여 평의 가침박달꽃 군락지는 국내 최대규모로,화장사는 지난 2003년부터 군락지 보호를 위한 가침박달꽃 축제를 열어왔다.

또한 청주의 생태·문화적 자산인 가침박달나무와 가침박달꽃 축제를 시민 품으로 환원하기 위해 지난해 화장사 사찰 부지 2천여평을 자치단체에 무상 제공하고 ‘다선식(茶禪食)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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