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와 정체성에 대한 작품展

전시공간에 푸른 바람이 분다.카페 갤러리에서 순수 미술관으로 재 개관한 청주 스페이스 몸은 다음달 청년작가 4명을 초대해 릴레이 개인전을 선보이고 충청북도 미술협회는 청주와 충주 등 6개 지부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 31명을 초청,21세기 청년 미술의 정신적 비전을 제시키로 했다.

#일상의 풍경에서 리얼리티 찾기

지난해 미술관으로 재개관한 청주 스페이스 몸(관장 서경덕)이 다음달 4일부터 23일까지 릴레이 개인전을 선보인다.네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기획전의 이름은 ‘Mirorr of Reality’로 최원진,정보영,이성원,황신실씨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풍경을 작가 나름의 시선으로 표현하고 리얼리티를 찾는다는 점이 기획전 참여작가의 공통점이다.우선 9월 4-13일 제1·2전시실에서는 최원진,정보영의 개인전이 열린다.

식물,채소 등 미시적 형태에서 생명의 신비를 발견하고 이를 우주적 질서로 확장시킨 최원진의 사진,무표정의 사각 공간에 시간에 따른 빛과 건축물 표면의 변화를 기록함으로써 물리적인 시간과의 교감을 시도한 정보영의 회화가 전시된다.

이성원은 무념무상의 상태로 걷기를 시행하는 중에 우연히 다가오는 자연의 메시지를 사유하며 이를 다양한 매체로 전달하고 황신실은 날카로운 샤프펜슬과 부드러운 장지의 충돌이라는 작업과정의 한계상황을 통해 일상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낸다.

이성원과 황신실의 전시는 9월 14-23일 1전시실(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1411 B1)과 2전시실(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33 - 2)에서 나뉘어 열린다.

서경덕 관장은 “카페 갤러리에서 벗어나 미술관으로 재개관하다보니 작품에 대한 접근 기회가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좋은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043-236-6622)

#청년 미술의 다양성과 대중적 비전

충북미술협회가 주최하고 청주미술협회가 주관하는 2006 충청북도 청년작가전이 오는 30일까지 청주문화관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21세기 청년 미술의 위상을 재조명하고 충북 청년 미술의 다양성과 전통 요소를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만큼 정신적 비전을 제시해 보이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작가 개인과 지역,나아가 한국 미술의 정체성과 대중성을 점검하는 자리에는 청주와 음성, 충주, 제천, 영동, 청원 등 6개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가 함께한다.

새로운 실험정신과 자기 정의를 바탕으로 젊은 미술의 비전과 위상을 선보이는 작가들은 한국화와 서양화, 조소, 공예, 서예, 디자인 등 5개 부문에서 다양한 작품을 출품했다.

참여작가는 강석범 강완규 강호생 김선혜 김용수 김은미 김은옥 김종익 김종칠 김충열 김해숙 김혜경 민이안 박영학 배정문 변정순 손정희 오하늬 이광우 이동우 이종철 장백순 장성경 장을봉 정진순 조성필 천미선 최희석 한동숙 황운일 황효원 등 31명.(017-432-7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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