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리는 북한에서 개량한 악기로 본래의 피리소리 보다 음량이 크고
소리가 낮고 서양의 클라리넷 소리와 음빛깔이 흡사하지만 민족적 색깔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 옥류금(玉流琴)은 북한이 자랑하는 개량악기로 현은
33줄이며 음색은 우아하고도 처량하며 옥을 굴리는 듯이 곱다.
이외에도 김보라, 이은혜는 강원도 민요인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
한오백년과 경상도 민요인 밀양아리랑을 경기소리로 들려주고 김건보, 조규식은 모듬북 협주곡 ‘타(打)’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타악기의 강렬한
비트와 관현악의 섬세한 선율이 어울러져 신명의 소리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