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 전당

차세대 명창과 명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두번째 학생협연의 밤이 청주시립국악단의 제145회 수시연주회로 마련된다.청주시립국악단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청소년 국악 유망주들과 함께하는 ‘학생협연의밤 - 젊은 藝人’(객원지휘 이경희·청주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교수)을 연다.이번 협연 무대에는 지난 7월 14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김한솔(거문고, 국립국악고등학교), 최혜림(25현가야금, 추계예술대학교), 심재근(대피리, 중앙대학교), 신민정(옥류금, 중앙대학교), 김보라(경기민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은혜(경기민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건보(모듬북. 청주대학교), 조규식(모듬북, 청주대학교) 등 국악 유망주 8명이 참신하면서도 열띤 공연을 선보인다.첫 연주곡은 김한솔의 거문고 협주곡 ‘달무리’.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 곡은 개방현을 다양하게 승화시켜 달에 대한 신비로움을 세 악장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최혜림은 25현 가야금과 관현악 흥을 맑고 밝고 흥겨운 경기민요의 느낌과 맛으로 살려낼 예정이다.북한 개량악기 대피리와 옥류금의 향연은 심재근과 신민정이 맡아 연주한다. 광복의 기쁨을 형상화하여 희망찬 앞날을 염원하는 대피리 협주곡 ‘새날의 기쁨’, 한국의 전통민요 ‘도라지’를 테마로 특유의 화려한 음색을 선보이는 옥류금 협주곡 ‘도라지’가 연주곡이다.
대피리는 북한에서 개량한 악기로 본래의 피리소리 보다 음량이 크고 소리가 낮고 서양의 클라리넷 소리와 음빛깔이 흡사하지만 민족적 색깔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 옥류금(玉流琴)은 북한이 자랑하는 개량악기로 현은 33줄이며 음색은 우아하고도 처량하며 옥을 굴리는 듯이 곱다.

이외에도 김보라, 이은혜는 강원도 민요인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 한오백년과 경상도 민요인 밀양아리랑을 경기소리로 들려주고 김건보, 조규식은 모듬북 협주곡 ‘타(打)’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타악기의 강렬한 비트와 관현악의 섬세한 선율이 어울러져 신명의 소리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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