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박재희 '그 바람의 신화' …개인연기상까지 겹경사

▲ 박재희 새암무용단의 대상 수상작 '그 바람의 신화' / 박재희 단장 / 박시종씨 / 전건호씨
새암무용단(단장 박재희)이 제15회 전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새암무용단은 지난 15일 작품 ‘그 바람의 신화’(안무 박재희)를 공연해 ‘무대 장면 연결이 깔끔하고 내용에 충실할 뿐 아니라 제의적이고 장중한 분위기를 표출했다’는 평을 얻으며 대상을 차지, 20일 시상식에서 상금 2천만원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군무진과 주역 무용수들과의 실력차이를 못느낄 만큼 단원들의 개인기가 뛰어나고 연극적 효과를 춤으로 잘 풀어냈다”며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고 무대가 아름다워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 바람의 신화’에서 각시 역할을 맡은 박시종씨(40·청주시립무용단 훈련장)와 제사장 풍백 역의 전건호씨(30·청주시립무용단 수석단원)는 개인 연기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에 뽑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 박재희 단장과 박시종, 전건호씨
충북무용제에 단독 출전해 전국대회 대상을 거머쥔 새암무용단은 박재희 단장이 안무한 40분 분량의 작품 ‘그 바람의 신화’로 바람을 섬기며 사는 사람들의 애환을 극적 감동으로 재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주대 예술대학 무용학과 교수이면서 청주시립무용단 단장을 맡고 있는 박재희 단장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이수자로 대한민국 문화재 전문위원을 겸하고 있다.

한편 금상은 광주시 박금자발레단의 ‘흔적을 남기다’와 충남 정선혜무용단의 ‘심허로(心虛勞)’가 차지해 상금 1천만원을 받았으며, 부산 장정윤 순수현대무용단의 ‘우주나무’, 전북 오문자 알타비아댄스컴퍼니의 ‘바다에서 온 여인’, 경북 백경원무용단의 ‘산유화’는 은상에 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개인상에는 안무상 김유미(박금자발레단), 무대기술상 이재승(박금자발레단), 음악상 변태식(정진용무용단) 등이 선정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춤의 축제 마당인 ‘제15회 전국무용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옛 문예진흥원)와 한국무용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창작무용 경연대회로, 지난 11일 포항 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해 ‘웰컴 투 컬러풀 댄스’라는 주제로 시·도 대표팀과 초청공연팀 등 70개 팀이 참가해 열흘간의 경쟁을 펼치고 20일 폐막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