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신관 개관 신미술관 '빛과 마음' 展

▲ 오는 10일 신관 신축 개관 기념식을 갖는 신미술관 내부 전시실.

나신종 관장 미술관 교육이 강조되는 요즘,더이상 대중은 일방적인 수용자 역할에 만족하지 않는다. 관객의 호기심을 일깨우고 청년작가들을 발굴해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을 선보이기 위한 미술관의 새로운 기획,신미술관이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과 제시를 위한 실험을 현실화 했다.신미술관(관장 나신종)은 오는 10일 신관 신축개관 기념식과 함께 다음달 16일까지 ‘빛과 마음-Light & Mind’을 연다. #신미술관 신관 문 열어 지난 2000년 갤러리 신으로 개관해 2003년 미술관으로 거듭난 신미술관은 신관(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556-9)을 오픈함으로써 미술문화 문턱 낮추기에 한발짝 다가섰다. 기존 미술관 바로 옆 부지에 150평 규모로 세워진 신관은 전시와 교육, 자료실 및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다.특히 휴식공간인 2층의 카페테리아는 충북대 중문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리꼬네 박진용 대표가 후원의사를 밝히면서 인기 메뉴를 제공, 재료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미술관 후원금으로 쓰이게 된다.또한 5m 높이의 전시장과 교육시설은 다양한 작품 전시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1층과 3층 전시공간에는 자연광이 들어오는 채광이 독특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3층 규모의 이 공간에서 신미술관은 앞으로 지역 청년 작가 발굴과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제시, 시민들의 문화 향수를 충족시킬 다양한 미술관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마음에서 빚은 빛의 세계 빛을 주재로 작업하고 있는 최상현씨 작품.
특별전 ‘빛과 마음’은 국내 화단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 가운데 빛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는 40대 중후반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단색화의 특징과 고유한 미감을 검출하고자 기획된 자리에는 한국 전통 미의식을 토대로 독자적으로 구축한 작가들의 빛에 대한 관념과 해석을 마주할 수 있다.

빛을 표현하는 방법은 작가의 해석에 따라 소재와 기법을 달리한다.

전시 디스플레이를 맡은 청주대 김택상 교수는 캔버스 천을 물감통에 푹 담갔다 통을 기울이며 기울기에 따라 명도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붓을 사용하지 않은 작품을 선보였고 오이량씨는 실리콘을 이용한 독특한 기법으로 빛의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남춘모의 작품은 수영복 재료인 라이크나 천을 겹붙여 아크릴 물감으로 긋는 방식을 통해 빛의 느낌을 살렸고, 박원주는 A4용지가 구겨졌다 펴졌을때의 느낌을 액자에 담아 표현하고 있다.

채명숙씨는 종이라는 재질의 특성을 이용, 검은 종이에 일일이 구멍을 뚫어 통과되는 빛의 느낌을 표현하는 등 참여 작가들이 채택한 재료와 새로운 방식의 표현방법이 눈길을 끈다. 참여작가는 김택상, 남춘모, 박원주, 안정숙, 오이량, 장승택, 제여란, 채명숙, 최상현 등 9명.

신미술관은 10일 오후 3시 신미술관 신관 3층에서 학술세미나와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갖고 오후 5시 30분 신관 개관식을 열기로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재길 홍익대 교수가 ‘현대미술에서 물질 개념과 모노크롬 추상’을 발표하고 김복기 아트인컬쳐 대표와 김택상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