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얼마 전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창극 ‘청’을 본 사람이라면 또 웬만한 국악마니아라면 음악감독 이용탁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음반 ‘러브홀릭’과 ‘드라마콘서트’를 발매하고 현재 국립창극단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용탁씨가 청주에서 작곡발표회를 갖는다.

중앙국악예술협회 충북지회(지회장 조동언)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이용탁의 초연곡 4곡과 대표곡 3곡을 연주한다.

소아쟁과 대아쟁, 25현 가야금 등 세 개의 현이 구성지게 서로 얽히고 풀어내는 중주곡 ‘설화’와 3악장으로 구성된 가야금과 대금을 위한 이중주 ‘침묵하며 걷다’, 경기도립무용단의 8회 정기공연 위촉곡인 ‘독백’이 이씨가 청주시민들을 위해 선보이는 대표곡이다.

또 해금·첼로 중주곡 '함께 가는 길’과 대피리·해금 이중주 ‘대화’, 현악 3중주 ‘삼인행’과 대금 가야금 중주곡 '저녁의 귀갗가 첫선을 보인다.

지난 1998년에도 청주를 찾은 적이 있다는 이씨는 당시 시민들의 격려와 환대에 보답하기 위해 청주에서 작곡발표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우리 전통악기와 서양의 첼로, 바이올린이 함께 어우러진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로 꾸며진다.

이씨는 '동행'이라는 주제 속에 우리 장단과 흥취를 강조하면서도 때론 고즈넉하게, 때론 박진감 넘치게 표현한 자신의 음악세계를 전통 타악과 동서양의 현악기로 그려보일 예정이다. 전석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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